'문화네트워크 혜윰' 박은선 단장
'문화네트워크 혜윰' 박은선 단장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8.10.17 08:1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춤과 기악, 소리에 재능가진 어린이들
박은선 단장
박은선 단장

춤과 기악, 그리고 소리에 문화적 재능을 가진 100명의 용인시 어린이들로 구성하여, 전통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하면서, 특히 장애우들을 위해  그들이 스스로 난관을 극복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관조할 수 있도록, 문화적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장애인 학부모 난타반을 운영하며, 전국 최고의 어린이문화예술단을 운영하고있는 <문화네트워크 혜윰> 박은선 단장을  만나 ‘혜윰 예술단’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천홍석 기자 chs5761@hanmail.net

♥ <문화네트워크 혜윰>이 어떤 예술단인지 소개를 해 주십시오.

□ <문화네트워크 혜윰>은 ‘혜윰 예술단’과 ‘혜윰 어린이예술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혜윰 예술단’은 국악 및 무용 분야 전문 예술인들로 구성된 공연단체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또 ‘혜윰 어린이예술단’은 용인 지역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전통문화 꿈나무들의 모임입니다. 용인문화원에 연습실을 두고 있으며, 현재 가야금, 해금, 판소리, 무용 등 전통문화 각 부문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각각의 장기를 찾아 배우면서, 용인 지역 각종 문화예술 공연과 지역행사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럼 혜윰 예술단은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 전문 국악연주 단체입니다. 단원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실력과 기량을 갖춘 연주자들로서 각종 행사에 출연하여, 전통 음악뿐만 아니라 퓨전음악, 창작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국립국악원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해오고 있고, 용인시 대표 축제인, 포은문화제, 백중문화제 등에 출연하여 용인시민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 지난여름에는 경전철 활성화를 위한 공연도 했다고 하던데....

□ 네 그렇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용인경전철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경전철 칸타빌레>라는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운영해 왔습니다.

용인시민들이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경전철과 친숙해지고, 경전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죠. 특히 금년에는 우리 고장 지명에 얽힌 유래를 스토리텔링하여, 우리 가락으로 노래를 들려주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따라 부르게 함으로써, 내 고장을 바로 알고, 우리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국립국악원에서도 매년 공연을 하신다고요?

□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립국악원 풍류 사랑방에서 ‘키즈 국악렉처 콘서트’를 통해, 우리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과, 서양 음악과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진행하였고, 금년에는 ‘비익연리(比翼連理)’라는 타이틀로, 남녀의 애틋한 사랑의 언약을 레퍼토리로 만들어, 아름다운 춤과 함께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전문가를 모시고 토크 콘서트 개념으로 진행하여,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용인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된 국립국악원 공연은, 전 석 매진되어 공연 수익금으로 어린이들 국악기 지원에 활용하였습니다.

♥이번에는 <혜윰 어린이예술단>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 춤과 기악, 소리에 재능을 가진 용인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배우면서 연주 활동을 하는 단원들을 통칭하여 <혜윰 어린이예술단>이라고 합니다. 현재 100명의 어린이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용인시, 용인문화재단, 용인교육지원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문화재단 등에서 운영하는, 각종 공모사업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혜윰 어린이예술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 <혜윰 어린이예술단>은 한창 배우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해도, 각종 문화행사에 출연하고 있으며, 매년 자체 발표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 중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판소리 듀엣’(약칭 ‘판듀’)은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10월 28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우리 동네가 키우는 국악 꿈나무, 100인의 꿈꾸는 전통 공연’이 개최됩니다. 우리 악기에 대한 열정, 우리 춤에 대한 호기심, 우리 소리에 대한 끌림으로, 지난 1년을 함께 한 국악 꿈나무들의 열정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장애인 대상 공연이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정상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가장 큰 원동력 이 되는 것이 정신건강이고, 문화만큼 정신건강을 풍요롭게 살찌우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혜윰 예술단에서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공연과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한 형태로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강남대학교 부설 강남학교에는 매년 전문 강사를 투입하여, 예술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고, 금년부터는 용인시 후원으로, 관내 각 복지관 및 장애인 시설을 찾아가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난타 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시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 사실,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예술가가 된 사람들도 수없이 많습니다. 낭만파 시인의 대명사인 바이런은 지체 장애인이었고,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는 언어 장애인, 그리고 흑인 팝 음악의 살아있는 신화라고 하는 스티비 원더는 선천성 시각 장애인입니다. 세계적 예술가는 아니더라도, 그들에게 교육을 통해 문화예술을 익히고, 그런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저는 깊이 깨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물질적인 지원보다도, 그들이 스스로 난관을 극복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관조할 수 있도록, 문화적 역량을 키워주는 노력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문화네트워크 혜윰>을 이끌면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 우리 전통 음악이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국악에 대한 이해와 경험 부족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이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종 기획공연을 통해, 전문가들과 유기적 교감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 음악이 자연스럽게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문화네트워크 혜윰>의 운영 방침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임현숙 2018-10-17 10:11:37
혜윰을 만나 우리것을 사랑해 가고 있는 맘입니다.
너무도 열정적인 단장님과 선생님들.. 우리장단과 춤
생각만해도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우리것의 우수성을 많이 전파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