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賞)을 팔고 상(賞)을 산다?
상(賞)을 팔고 상(賞)을 산다?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8.10.24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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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일부사회단체나 일부언론에서는, 상(賞)이라는 사회적 명예를 상품으로 팔아먹는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몇년전에도 지방언론사인 K일보, S신문에서 ‘돈 주고 상 받기’ 내역을 공개해, 사회적 충격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모든 상이 다 그렇지 않겠지만, 특히 일부언론이나 일부사회단체들이 자기들 단체의 회원들에게 지방자치단체장과 정치인들의 상을 추천하여 전달하는데, 과연 자기들 단체에 회원으로서, 얼마나 단체에 도움을 주고 열심히 활동한 회원인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며, 회원들이 인정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물론 단체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의해서, 열심히 노력한 회원에게 단체장이나 정치인들의 상을 추천 하여 주는 것이, 상을 타는 본인에게도 영광스러운 일이 될 수 있고, 보람도 느끼고 자부심도 클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시상되는 표창과 상패 중에서 진짜?와 가짜?를 가리는 방법은 뭘까?
일부언론사나 일부사회단체가 준다고 해서, 진짜 자부심을 가지고 떳떳하게 상을 수상 할   자격이 있는지, 한번쯤 생각은 해 보았는지 무척 궁금하다.

실제로 단체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봉사하고 활동한 회원들이 자랑스럽게 타야할 상을, 이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회원들은 허탈감과 자존감을 상실할 것은 물론, 단체의 정체성  마저 의심 해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상을 남발하면서, 어쩌면 상을 후원금이나 격려금, 또는 광고를 내세워서 상을 팔러 다닌다는 의혹이 현실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이런 것이 바로 청산해야 할 적폐가 아닌가?

그나마 진짜라고 믿을 만한 일부단체에서는, 상장과 상패를 주면서 혹시 김영란 법에 저촉이  안 되는 선에서, 격려금을 함께 주는 상이 가장 신뢰할만한 상이 아닐까? 하지만 돈 벌려고 만든 가짜라고 의심되는 상은, 격려금은 안 주고 상장, 상패, 이런 것만 주는 단체가 아닐까?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이라는 것은 그 단체를 위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또한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했는지가 상을 타는 척도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어쩌면 상을 돈으로(후원금. 격려금. 등등의 명분) 샀다면, 본인에게도 평생 마음의  응어리가 지워지지 않을 것이고, 사회생활에서도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쪽 팔릴 것이다.
“얼마나 상을 타고 싶었으면”하면서.....

우리 사는 사회가 현재 아무리 각박하고 어려운 사회라도, 이런 의혹을사는 일은 벌어지지  않기를 시민들은 바랄 것이고, 그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회는 또 한번 불랙홀로 빨려 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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