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인터뷰
백군기 용인시장 인터뷰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9.01.17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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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심의 복지 서비스를 펼칠 것이다."

2019 용인시 새해 예산이 2조2655억원으로 결정되면서 용인시가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발전을 위해 할일이 더욱 많아진 것 같다. 백군기 용인시장을 만나 올해 사업계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천홍석기자 chs5761@hanmail.net

품격 있는 삶,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현장 중심의 복지 서비스를 펼칠 것이다.

백군기 용인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용인시 새해 예산 2조2655억원을 분야별로 설명한다면?

♣올해 예산 총액은 2조2655억원(일반회계 1조9490억원, 특별회계 3165억원)으로 지난해의 2조2149억원에 비해 2.3% 증가했다.

일반회계 분야별 세출예산은▶사회복지가 7380억원으로 전체의 37.9%를 차지하고 있고 ▶수송 및 교통이 2787억원(14.3%) ▶일반공공행정 1493억원(7.7%) ▶환경보호 1178억원(6%) ▶국토 및 지역개발 1043억원(5.4%) ▶교육 835억원(4.3%) 등의 순이다.

전년대비 분야별 예산 증가율은 사회복지(15%) 분야가 가장 높으며, 공공질서 및 안전(13.3%), 교육(11.8%), 보건(8.2%), 환경보호(5.7%), 농림해양수산 (1.9%) 순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흥구 상갈동 통삼근린공원 조성 사업이 10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내년부터 시작된다. 또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에만 제공됐던 급식비 지원도 352억원의 예산이 확정돼 전 학년으로 확대 시행된다.

도로·도시철도와 관련해선 ▲고기동~동천동간 도시계획도로 중3-177호 개설에 50억원 ▲동천2지구 중1-17호 도로 개설 44억원 ▲보라교 사거리 일대인 지방도 315호선 확장 및 지하차도 개설에 15억원 ▲동백~상하간 도시계획도로 중3-181호 개설에 1억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용인시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 용역에 1억2천만원이 확정됐다.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선 영세소상공인 지원과 청년일자리 창출 예산이 두드러진다. 먼저 소상공인 지원 사업비가 13억원이며, 대학생 행정체험 연수에 6억원, 청년 일자리창출 프로젝트 4억원, 공공인턴사업에 4억5천만원 등이 편성했다.

용인시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용인플랫폼시티’조성에 8천만원을 편성했고, 친환경 농산물 단지 조성에 2억6천만원, 지역화폐 운영비 2억6천만원 등도 반영됐다.

시민안전을 위해 방범형 CCTV 설치에 13억원을 편성했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선 기흥저수지·오산천 산책로 조성에 13억원, 용인나무은행 조성 및 1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에 5억원 등을 배정했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달라지는 것이 있는지?

♣어려워진 경제 여건 속에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기 위해 복지 예산을 중점 편성한 것은 올해 예산 편성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이다.

기초연금 1646억원을 비롯해 영유아보육료 1286억원, 아동수당 617억원, 장애인연금 급여 277억원, 청년배당 129억원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어린이 등 각종 예방접종에 96억원, 어린이집 확충에 12억원,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에 4억6천만원을 각각 반영했다.

품격 있는 삶,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 도시 부문에선 심곡서원 및 서리고려백자요지 문화재 보존사업 39억원, 처인성 역사공원 조성 17억원, 생활체육육성 지원 16억원 등이 예정돼 있다.

또 사계절 테마축제에 1억9천만원, 부모와 함께하는 토요문화학교 운영에 1억5천만원, 100만 시민 축구리그전 개최 8천만원, 용인시립박물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5천만원 등도 반영됐다. 특히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야간관광 프로그램 운영에 9천만원을 편성했다.

시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교통분야는 시 자체적으로 할 부분과 중앙정부에서 할 부분을 나눠서 적극 진행하려고 한다.

우선 도시철도는 분당선을 기흥역에서 고매·공세지구를 거쳐 오산역까지 연장하는 계획과 광주에서 에버랜드를 거쳐 남사로 이어지는 도시철도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동백에서 성복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해 국도42호선 우회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후 시내 소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는데, 이 같은 효과를 낼 도로망 확충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우선 보라교사거리 일대 지방도 315호선을 확장하고, 고기동~동천동간 도시계획도로와 동백~상하동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확장 등이 시급한 간선도로 가운데 남사~동탄 간 6.9km의 국지도 82호선은 설계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서리~동탄 간 국지도 84호선과 마평~모현간 국지도 57호선 개설 계획을 조기에 확정토록 중앙정부를 적극 설득할 것이다.

이들 도로가 개통되면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대폭 개선될 뿐 아니라 기업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사업계획은?

♣우선 사회복지 예산이 전년 대비 15%나 늘어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읍면동 통합 복지서비스 지원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읍면동을 복지 허브로 만들어 복지사각지대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현장 중심의 복지 서비스를 펼칠 것이다.

장애인 저소득층을 위해선 주택개조 사업을 확대 추진해 저소득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3500여명의 홀로어르신들을 안전하게 모실 수 있도록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는 돌봄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을 돕기 위해 시립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키로 하고 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용인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과 민속 5일 장이 재래시장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우선 많은 시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공영주차장을 확장할 방침이다. 총 143억원의 예산으로 용인중앙시장 제2공영주차장과 인접한 토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증설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올해 73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이 주차장이 완성되면 평일은 물론 이고 5일장이 열리는 날도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자금의 역외이탈을 막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용인지역 화폐 발행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를 올해 16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데, 매출 10억원 이하 관내 소상공인 업체에만 유통할 수 있다. 전통시장의 경우 매출 규모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증가와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의 청년상인 창업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며, 대형마트나 상가들에 비해 노후화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를 지원해, 젊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도 지원한다.

시장 내 도로환경 개선사업이 중소벤처사업부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3억원에 시 예산을 추가해 깨끗한 시장을 만들어갈 것이다.

이 밖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축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축제 역시 재래시장과 민속5일장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시장 활성화는 기본적으로 상인들의 자구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용인중앙시장 순대골목이 용인의 대표적 먹거리라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위생이나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용인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우리 시는 지난 해 대통령상과 표창만도 2회를 받았고, 국무총리나 도지사, 장관 표창이나 인증 등 대외기관 수상도 54회나 받았다. 시정 전반에 걸쳐 용인시가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고, 또 잘 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도시, 시민 모두의 넉넉한 삶을 보장할 충분한 일자리를 갖추면서도 품격 있고 쾌적한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해 이를 위한 기본 틀을 다졌고 잘못된 부분도 많이 고쳤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실현해나갈 것입니다.

우리 아들·딸 손자들이 자랑스러워할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을 이룰 수 있도록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적극적인 격려와 성원을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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