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경안천변에 축구장 10개 정도 넓이의 대단위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수변생태벨트를 활용, 숲과 산책로 등이 어우러진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용인시는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100번지 일원 7만7727㎡에 2022년말까지 작은 숲과 연못, 산책로 등을 갖춘 대규모 휴식공간인 ‘경안천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이 상수원 수질보전 차원에서 경안천 주변 토지를 매입해 수변생태벨트 확충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만든다.

토지매입비를 제외하고 총 4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는 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이 50%씩 분담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로 올해 연말까지 2만2206㎡ 면적에 소나무를 비롯한 21종의 교목 674그루와 사철나무 등 2만그루 이상의 다양한 관목을 심고 퍼걸러와 등의자 등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665m의 산책로를 조성한다.

또 내년부터 2년간 진행될 2단계 사업에선 나머지 5만5521㎡의 토지를 매입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잔디마당과 생태놀이터, 야외학습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4월 한강유역환경청과 경안천 수변구역인 이 일대 토지를 매입하고, 시와 공동으로 2단계에 걸쳐 친환경 수변녹지인 도시숲 조성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백군기 시장은 “한강유역청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는 포곡읍에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대규모 휴식공간이 조성된다”며 “삶의 여유가 넘치는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