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봉마을 써니밸리, 경비원 고용보장 상생아파트 협약식 맺어
자봉마을 써니밸리, 경비원 고용보장 상생아파트 협약식 맺어
  • 천홍석 기자
  • 승인 2022.01.0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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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계약으로 불안한 노동을 멈추는 것이 2022년 새해 소원”

용인비정규직상담센터와 용인경비노동자협회, 자봉마을 써니밸리 아파트는, 용인시 경비노동자 초단기계약 근절을 위한 프로젝트, 경비원 고용보장 상생아파트 협약식을 열었다.

아파트 경비노동자 인권보호 및 권익신장 지원사업으로, 2021년 4월 ∼ 9월까지, 경비원 185명, 아파트 관리사무소 160곳의 실태조사를 진행한 용인비정규직상담센터에 따르면, 3개월 이하가 45.5%, 6개월이하가 9.7%로 55.2%가 초단기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비원들이 휴게실이 마련되고 갑질이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경비원들의 고용불안은 그야말로 파리목숨 계약서를 맺고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계약서를 근근히 연장해 왔다고 하더라도, 1년이 채 안되 용역업체가 바뀌면 퇴직금도 발생하지 않아, 이러한 경비원들의 억울한 사연을 해결해주는 곳이 없던 찰나에, 이번에 마련된 협약식은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자봉마을 써니밸리 아파트는, 코로나 위기속 최일선 현장에서 아파트 공동체의 안녕과 재산을 보호하고, 살기좋은 아파트를 위해 헌신·봉사하는 경비원들이 용역업체와 3개월 계약으로 고용이 불안정하게 일을하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용인비정규직센터와 용인경비노동자협회와 손을 잡고 경비원 초단기 계약 근절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입대의를 대표해 발언해주신 서정원 감사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일인데, 저희가 관심이 부족했다“ 며 ”경비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서 다행이고, 다른 아파트도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병시기 필수노동자인 경비원들의 고용안정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단기계약을 지양하고 고용보장 권익보호를 내용으로 협약식을 진행했다.

김영범 용인비정규직상담센터 소장은 "이번 협약식을 직접 진행하면서, 새해 첫 번째로 써니밸리 입대의 대표들이 손을 잡아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용인시민들 70%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살기좋은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경비원들이 최소한의 근로계약인 1년 계약으로 불안한 노동을 멈추는 것이 2022년 새해 소원”이라고 하였다.

한편 ”용인시 공동체가 코로나 19 재난 상황에서도, 공동주택에서 멈추지 않고 일하는 필수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지난해 수거한 낙엽포대와 하루종일 분리수거를 하는 경비원들의 모습을 본다면, 1년 계약이 그들에게 큰 혜택은 아닐 것이다“ 라고 하였다.

용인비정규직상담센터와 용인경비노동자협회는 2022년 지속적으로 경비원들의 고용안정과 권익을 위한 협약을 맺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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