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창립 10주년기념 '장욱진' 특별전
용인문화재단 창립 10주년기념 '장욱진' 특별전
  • 천홍석 기자
  • 승인 2022.06.14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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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표 작품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

(재)용인문화재단은 창립 10주년을 기념으로 오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용인문화재단 창립 10주년 특별전 <장욱진展>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화가 장욱진이 용인에 정착한 지 36년 만에 최초로, 용인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형 회고전으로, 장욱진의 평생의 화업을 한 자리에 모으는 자리이다.

용인문화재단 창립 10주년 특별전 <장욱진展>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재)장욱진미술문화재단, (재)가나문화재단 등이 소장한 장욱진의 최고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욱진의 초기 작품부터 용인에서 삶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그가 남긴 대표작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뿐만 아니라 장욱진의 초기 작품을 포함하여, 다수의 용인 시기 주요 대표 작품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장욱진이 용인 기흥구의 소박한 한옥에서 그림에 몰두한, 1986년부터 1990년까지의 5년을 용인 시기라고 부른다.

이번 전시에는 장욱진이 용인에서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밤과 노인>(1990), 사후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 <나무 아래 호랑이>(1986), 부처의 일대기를 압축해 표현한 명륜동 시기의 <팔상도>(1976), 새벽마다 기도하는 아내를 그린 1973년 작 <진진묘> 등을 포함한 60점의 회화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특별히 장욱진 가옥에서는 1995년 제작된 장욱진의 ‘선’ 시리즈 목판화 전시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그는 생의 끝을 용인 가옥에서 보내며, 220점의 작품을 그리는 등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용인포은아트갤러리는 장욱진 가옥을 연계하여, 그의 예술세계를 한층 더 깊이 엿볼 기회를 마련하였다. 장욱진의 ‘선’을 통해 한국의 전통예술과 사상의 깊이가 주는 울림, 평생을 자연과 함께 살아온 소박하고 간결했던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전시개요>

용인문화재단 창립10주년 특별전

<장욱진展>

2022.6.28.(화) - 8.21.(일)

용인포은아트갤러리 ※매주 월요일, 둘째/넷째 일요일, 공휴일 휴관

관 람 료 ㅣ 일반 7천원 / 48개월 이상 어린이 및 초중고생 5천원

할 인 ㅣ 용인시민 일반 5천원, 48개월 이상 어린이 및 초중고생 3천원,

10명이상 단체 2천원, 48개월 미만 무료 입장

관람시간 ㅣ 10~18시 ※입장마감 17시

관람등급 ㅣ 전체관람가

주최 ㅣ (재)용인문화재단

주관 ㅣ (재)장욱진미술문화재단, (사)코아스페이스

협력 ㅣ 서울시립미술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문의 ㅣ CS센터 031-260-3355/3358

<장욱진 가옥 전시>

2022.6.28.(화) - 8.21.(일)

※매주 월요일 휴관

관 람 료 ㅣ 무료

<전시연계 프로그램>

용인포은아트갤러리 – 장욱진 가옥 셔틀버스 운영

2022.6.28.(화) - 7.10.(일) / 8.9.(화) - 8.21.(일) 기간 내 화목토

- 용인포은아트갤러리 출발 : 13시, 15시

- 장욱진 가옥 출발 : 14시 30분, 16시 30분

<상세내용>

화가 장욱진은 ‘사실을 새롭게 보자’는 주제 의식을 가지고 이중섭, 김환기, 유영국 등과 함께 ‘신사실파’를 결성했다. 이들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던 기존 화단을 거부하고, 사물 안에 내재한 본질을 추구했다. 그러나 점차 사회 활동에 거리감을 두며 장욱진은 속세의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서울을 떠나 덕소, 수안보, 용인으로 이주하며 좀 더 자연이 남아있는 곳에서 자연과 동화되는 삶을 선택했다. 그리고 작은 캔버스에 치밀하게 밀도감이 높은 표현으로 자신과 작품이 절대 다르지 않은 진정성 있는 작품을 선보였다. 일상의 평범함 소재인 가족, 새, 아이, 나무, 불교 등을 소박하게 표현한 그의 작품은 “나는 심플하다.”는 작가의 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장욱진 가옥에서는 1995년 제작된 장욱진의 목판화 ‘선’ 시리즈가 다시 공개된다. 장욱진은 1973년 한국의 선 사상을 주제로 판화 제작에 착수했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별세했다. 이 작업에는 민화연구가 소호 김철순(1931-2004)이 ‘선이 무엇인가?’에 대한 글씨를 쓰고, 전각가 김영균이 나무판을 깎았다. 1995년 이 판화 제작을 위해 장욱진기념사업모임에서 주도하여 완성하고 당시 신세계 가나아트에서 처음으로 전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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