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직격 인터뷰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직격 인터뷰
  • 천홍석 기자
  • 승인 2022.09.23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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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까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상생정치가 될 것”
염종현 의장

경기언론인총연합회 특별취재단 / 라이브뉴스 천홍석 기자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되셨는데, 경기도민들에게 인사말씀 한마디는?

◯ 도민께서 경기도의회에 각각 78명씩 여야 의원을 보내준 것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오로지 도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해 달라는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지난 13년 간 도민 곁을 지켜온 4선 도의원으로서 소통과 경청, 협치의 힘을 누구 못지않게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경험과 능력의 크기가 다른 의장으로서, 새로운 협치의 시대 포문을 여는 맞춤형 의장이 되겠습니다."

또한 "극도로 어려운 민생을 잘 알고 있으며, 잠시도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는 점도 절감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협치 시대의 역사적 시작에 도민께서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민의 성원과 지지를 늘 감사히 여기고, 비판과 질타를 엄중히 받으며, 항상 도민께 힘이 되는 경기도의회가 되겠습니다."

염존현 경기도의회 의장과의 인터뷰내용 일문일답

♣경기도의회 11대 의장으로, 경기도의회가 여야 동수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기도의회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경기도와 ‘강력한 협치’, 지역경제 활성화·실질적 자치분권 견인에 집중

○ 팽팽한 양당 동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입니다. 말뿐인 구호가 아니라, 실체적 체계로서의 협치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최대 목표이자 핵심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야 대표단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초선의원을 비롯한 개별 의원들과 부지런히 소통하며, 협치의 기반을 다져놓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집행부와의 협력이 필수인데, 다행스럽게도 김동연 지사께서 협치의 중요성을 누차 말씀하셔서, 원활히 공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기도 차원의 협치 모델이 수립될 시 ‘광역의회 간 연대’, ‘지방의회법 제정’, ‘진정한 인사권 독립 실현’, ‘의원별 공약 이행’ 등 개별 정책 모두 강한 추동력을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방자치 발전사와 경기도 변천사를 최일선에서 지켜본 4선 도의원으로서, 그간 쌓아온 경험을 경기도 발전에 쏟을 것.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협치를 펼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의장 당선 직후, ‘협치’와 ‘신(新) 연정’을 강조하셨다. 양당 협치를 위한 의장의 역할과 대안은?

♥78대78은 ‘생산적 논의, 실질적 협력’ 바라는 도민 메시지

… 도민께 최적화된 전국 최고 의회에 모든 역량 쏟아부을 것

○ 도민께서 여야 도의원을 78대 78이라는 동수 체제로, 경기도의회를 구성해주신 데에는 깊은 의미가 있을 것. 공정한 바탕 위에서 생산적으로 논의하고, 실질적으로 협력함으로써, 도민 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라는 것이, 도민께서 전하는 메시지라고 봅니다.

소속 정당을 떠나 도의원의 지향점은 오로지 1,390만 도민의 안전과 행복이어야 합니다. 도민의 준엄한 메시지를 항상 가슴에 담고 의정에 임할 것입니다. 의장이라면 때로는 지휘자가 되어 풍성한 하모니를 만들고, 때로는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속도감과 균형감을 유지토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집행부와 의원, 나아가 시민단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합리적 의사결정을 이끌어내는 중재자 역할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의장으로서 객관성과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156명 의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전국 최고의 의회, 도민께 최적화된 의회를 구성하는데, 최선의 역량을 발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야정 협의체’가 본격적으로 이뤄져 구성이 마무리되고 있다. 당부의 말씀을 해 달라.

♥여야정 협의체, 의회·도 간 구체적 운영방안 협의 필요

… 집행부가 의회와 상시 소통하며 ‘협력체계’ 속도감 있게 구축하길

○ 코로나 팬더믹, 기후변화, 지역경제 위기 등 산적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여야를 아우른 의회와 집행부 간 협의체 구성은, 제가 취임 직후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온 사안입니다. 기관 간 소통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에서 주요도정과 민생현안에 대한 협의 추진창구인 (가칭) 여야정 협의체 운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의회와 경기도 간 소통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김동연 지사께서 취임 전부터 의회와의 소통과 협치를 공언했고, 여야정 협의체는 그러한 의지가 반영된 기구일 것입니다. 도의회와 상시 소통하며, 새로운 ‘김동연표 지방자치 협치 모델’을 만들어야만, 경기도 발전과 도민 복지실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경기도민 기대에 부응하는 최적의 정책을 펼치려면, 기관 간 협력이 필수고, 소통이 선행돼야 하는데, 경기도의 태도가 다소 미진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의회는 경기도는 물론 경기도교육청 등 집행부와의 소통을 중시하며, 언제나 환영합니다.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의회와 소통하며, 여야정 협의체를 포함한, 협력체계와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치분권2.0 시대를 맞아, 실질적 자치분권 활성화를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이 크다. 전국 최대규모 광역의회로서 의견과 향후 활동 방향이 있다면?

♥자치분권2.0 시대, 법 개정 근간은 ‘지방의회 권한강화’

…지방자치와 분권 ‘온전한 구현’ 위해 역량 모아 대응할 계획

○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대 지방의회로서,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냈습니다. 앞으로 법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올들어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자치분권 2.0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법 개정의 상징적 의미도 크지만, 내용의 핵심을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민의 직접정치 참여강화’, ‘지방정부 권한강화’, ‘지방의회 권한강화’가 법 개정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요내용은 ‘국민 삶’과 직접 연결된 행정업무를 대부분 지방정부가 맡고, 중앙정부는 보충성의 원칙에 입각해 보조적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국가사무와 지방사무 비율은 물론, 국세와 지방세 세수비율 역시 8:2에서 6:4 수준으로 대폭 조정해야 할 것입니다.

어렵사리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반쪽짜리 개정안’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경기도의회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온전한 구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대응할 계획입니다.

타 광역의회와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지난 10대 의회에서 운영됐던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다음 달 중 다시 구성하는 등 내부체계도 정비할 예정입니다. 자치분권 추진방안, 지방자치법 개정, 지방의회법 제정은 물론,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 자치분권 제도개선 및 정책발굴, 도민홍보에 대해 폭넓게 다룰 방침입니다.

♣새로운 경기도의회에 기대를 거는 도민들이 많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강력한 협치 모델’ 통해 양당 간 ‘비생산적 대치구도’ 근절

‘경기도 협치시대’의 역사적 시작, 도민께서 함께 해주시길

○ 모두에게 바람직하고, 도움이 되는 ‘협지 시스템’을 만들어야 소모적 갈등 구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민생안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시급한 지금, 정책의 방향만큼이나 속도도 중요합니다. 김동연 지사께서 이른바 ‘여의도 정치’와는 다른 새로운 정치철학을 갖고 있고, 의회와 협치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점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는 여야와 양 기관은 물론, 도민까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상생정치가 될 것입니다.

‘강력한 협치 모델’을 여야가 함께 구현하면, 양당 간 갈등 반복이라는 비생산적 대치 구도는, 아예 발 디딜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당과 관계없이 모든 의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김동연 지사와 의논해, 새로우면서도 탄탄한 협치 모델 수립에 역량 집중할 것입니다.

지난 13년 도민 곁을 지켜온 4선 도의원으로서 소통과 경청, 협치의 힘을 누구 못지않게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경험과 능력의 크기가 다른 의장으로서, 이제 소통과 경청의 의장, 새로운 협치의 시대의 포문을 여는, 맞춤형 의장이 될 것을,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경기도 협치시대’의 역사적 시작을 도민께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수해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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