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변인단 논평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변인단 논평
  • 천홍석 기자
  • 승인 2023.03.1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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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낙하산인사 판치는 김동연의 경기도정,

◈보은·낙하산인사 판치는 김동연의 경기도정,

◈말로만 ‘공정’ 외치는 이중적 태도 반성해야

◈도의회 국힘 “김동연 지사, 정부 비판할 시간에 도정부터 돌아봐야”

‘기득권 타파’, ‘기회의 불공정 허물기’, ‘승자독식 구조 개선’.

하루가 멀게 김동연 경기지사가 외치고 있는 키워드들이다.

김동연 지사는 연일 윤석열 정부의 행보 비판에 열을 올리며, ‘기득권 내려놓기’, ‘불공정 개선’을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과연 ‘김동연의 경기도’는 얼마큼 기득권을 내려놓았고 변화했는가?

본인이 줄기차게 외쳐온 유쾌한 반란은커녕, 진부한 ‘보은·측근 인사’만이 판을 친다.

김동연 지사 취임 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직 도의원들과 지사 모교인 덕수상고 출신 인사들의 ‘재취업 장’으로 변질됐다.

본부장과 감사 등 산하 공공기관 임원급 직책을 이들이 대거 꿰차면서다.

일부는 지방선거서 김동연 지사 캠프에 참여, 지원사격에 나선 인물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북부사업본부장직은 김동연 지사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남운선 전 도의원이, 마찬가지로 지사 캠프에서 활동한 오완석 전 도의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균형발전본부장직을 차지했고, 경기대진테크노파크(TP) 전략사업본부장에는 이원웅 전 도의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미래교육캠퍼스 양평본부장에는 전승희 전 도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여기에 더해 GH 경영기획본부장과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

경기주식회사 상임이사 자리는 김동연 지사 출신 고교인 덕수상고 동문으로 채워졌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에도 덕수상고 출신이자 김동연 지사에

500만 원을 후원했다던 조원용 씨가 임명된 바 있다.

비록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쳤다고는 하나,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경기복지재단, 경기교통공사 3곳의 기관장과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자리 역시 민주당 전직 도의원들이

차지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결국 경기도의 혁신과 기득권 타파 흐름은 오히려 김동연 지사 취임 후 후퇴했고, 본인이 강조해온 ‘변화’에서도 멀어졌다.

산하 공공기관의 얼굴 격인 기관장에는 제법 경력과 경험을 앞세운 전문 인사 다수를 화려하게 앉혀 도민들의 눈을 가린 뒤, 상대적으로 여론 관심도가 낮은 본부장급 임원 자리에

다수의 낙하산 보은 인사를 채워 넣는 이중적인 얕은수를 도민들께서 정녕 모르실 것으로 생각하는가.

아니면, 일련의 결과들은 그저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강변할 것인가.

물론, 현 정치 구조에서 일정 부분의 보은 인사는 불가피할 수 있다.

관행처럼 굳어진 인사 관행의 한 단면이자, 정치권의 잘못된 폐단일 것이다.

그러나 김동연 지사는 누구보다 공정, 기회, 상식을 강조해왔다.

지난 민선 7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무차별적 낙하산 인사를 투입했던

이재명 전 지사와 지금의 김동연 지사는 대체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사는 왜, 항상 말로는 ‘공정’을 외치면서도 뒤에서는 ‘불공정’을 실천하는 이중적 태도로 도민을 농락하는가.

그럼에도 김동연 지사는 연일 윤석열 정부 비판에만 골몰하며, 마치 자신은 티끌 한 점 없이 청렴결백한 것 마냥 도민을 호도한다.

앞서 나열한 보은 인사는 다른 이의 기회를 차버린 ‘기회의 불공정’은 아닌가?

민주당 도의원 출신, 고교 동문이라는 일종의 ‘기득권’이 활용된 것은 아닌가?

김동연 지사는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할 시간에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경기도정부터 올바로 돌아보기를 바란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더 이상 김동연 지사의 ‘눈 가리고 아웅’식 도정 운영을 좌시하지 않겠다.

2023년 3월 12일(일)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변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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