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미래재단, 신동빈 대표이사
청소년미래재단, 신동빈 대표이사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7.09.0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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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과 밥상머리교육이 최우선”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대한 여론이 뜨거운 때에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에 갓 취임한 청소년 전문가 신동빈 대표이사를 만났다.

용인 토박이 신동빈 대표이사는 1987년 신갈고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해 교장을 역임하고 작년 3월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상임이사로 재단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고, 9월 1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신동빈 대표이사는 “청소년 범죄를 줄이기 위한 인성교육은, 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가장 최전방인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신동빈 대표이사

▶9월 1일 취임하면서 창의, 혁신, 융합을 통해 재단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취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용인시 청소년미래재단은 20만 청소년들의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을 하는 교육기관입니다. 문화, 예술, 체육, 진로 등 다양한 교육을 이루고 있는데, 이런 교육기관의 대표이사로 승진된 것은, 용인시의 20만 청소년들의 이상을 더 고취시키고, 교육을 확고히 추진하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 세족식

▶취임식에 직원대표와 시민대표에 대한 세족식을 진행했다. 어떤 의미인가?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 시민들을 위하고 섬기며, 참여와 소통을 하는 재단이 되기 위해서 시민대표와 직원대표를 모시고 세족식을 진행했습니다.

▶ 방과 후 아카데미, 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 등 역할은 무엇인가?

방과 후 아카데미 - 재단에는 수련관과 상담관 등 많은 기관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청소년수련관에는 저소득층 자녀들이 다니는 방과 후 아카데미가 있습니다. 5학년, 6학년이 1반씩 총 2개 반이 있는데, 이 아이들을 아카데미에 들어와서 교육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귀가 시켜주는 등 모든 활동을 합니다. 또한, 저소득층 자녀들이 여러 가지 장르의 문화, 예술, 체육활동 등 교육활동을 못한 부분을 방과 후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해 주는 활동도 합니다. 그동안 방과 후 아카데미 시설 여건이 어려웠는데, 저소득층 자녀들을 더욱더 보호하고 육성할 의무가 있기에, 많은 예산을 들여서 올 초에 교실, 교무실 등 모든 환경을 리모델링해서 예쁘고 좋은 시설 속에서, 청소년들이 공부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로체험지원센터 – 학생들이 학교나 가정, 사회를 통해서 진로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을 진로체험센터에서 직업군을 탐색하고, 체험을 하고 진로를 설정하는 수많은 교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9월 27일에 용인시청 광장에서 잡 페스티벌을 통해서 용인시 청소년들과 시민들, 학부모들을 모시고 200개 부서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직업관과 현재직업관, 다양한 체험활동과 용인시 행정타운에 있는 시청, 의회, 보건소, 경찰서, 세무서, 교육청 등 다양한 공공기관을 개방해서, 청소년들이 진로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진학보다는 진로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 인생의 진로를 설정하는데, 진로체험 센터에서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돕고, 미래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미래시대 리더 로서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시는데, 추진 방향을 말씀해 달라.

◔우리 사회에 화두가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청소년이 미래사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공교육, 기관교육 등을 통해서 교육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로봇, 드론, 빅데이터 등 다양한 미래산업을 대비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척박해져가고 기계화되는 사회 속에서 청소년들이 인간적이고, 인성이 바른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젊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참된 인간을 만드는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미래재단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뿐만 아니라, 올바른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인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에 대한 설명을 해 달라.

◔용인시 청소년미래재단 청소년진로체험센터에서는, 2015년부터 자유학기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년도부터는 경기도에서도 자유학년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51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에 대한 프로그램으로 전문 직업체험, 진로코칭 프로그램, 진로코칭 부모교육, 눈으로 보는 직업세계, 리더의 효과, 찾아가는 진로상담 등 약 17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1,044개 학급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고, 후반기에는 900개 학급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자유학기제를 대비한 각 학교의 진로 교사님들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용인시의 각 학교에서 바라고 있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청소년들의 범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는가?

◔부산, 강원도 등 청소년들의 잔혹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교육자들과 시민들, 어른들과 청소년들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가 명문대 진학, 명문 기업 진출을 통해 나만 잘 살고, 우리만 잘 사는 그런 사회인데, 앞으로 미래사회는 나와 우리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를 위해서 희생과 봉사하는 사회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미래재단에서는, 학교 교육 외에 수많은 인성교육에 대한 프로그램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은 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인성교육 가장 최전방이 될 수 있는 건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찾아가는 아카데미를 개설해서, 청소년 인성교육에 대한 학부모 교육과 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재단에 많은 프로그램 중에서 인성교육을 위한 재단 직원들의 교육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단의 많은 상담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프로그램이 참된 인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인간, 인성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을 300개 진행하고 있고, 아이들과 학부모가 같이하는 프로그램들을, 연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대해서 더욱 더 많은 예산과, 프로그램을 투자 하고자 노력 하고 있습니다.

▶ 나쁜 어른은 있어도 나쁜 아이는 없다. 아이들의 책임은 부모가, 학교 선생님, 사회가 되어야 되는데 책임질 사람은 없다. 어른들의 자세가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

◔김난도 교수가 쓴 ‘아프니까 청춘이다’처럼 성장하기 위해서, 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하나의 가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해서 크게 우려하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이 그런 어려움과 시련을 겪고, 우리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가는 시민이 될 거라는 판단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라, 좋은 직장 가져라, 잘 사는 게 나의 꿈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공부는 나와 우리 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부를 많이 할수록 가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하고, 사회와 인류를 위하는 큰 틀에서, 가정교육과 학교 교육과, 모든 사회교육이 이루어질 때,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 구성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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