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찰서 880억 사기범 검거
현대자동차 해외·국내특판 투자사기
용인동부경찰서(서장 김성렬) 경제 2팀은 현대모비스 사장· 비서, 현대자동차전무·감사, 현대자동차특판 이사 등의 역할을 분담하며, 피해자들을 상대로 ″현대자동차 해외·국내특판 차량에 투자를 하면 고액의 배당금을 주고 원금을 보장해 주겠다″라고 하여 10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880억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한 주범을 검거하였다.
피의자는 1991. 11월 현대자동차에 공채로 입사한 후, 2009. 9월 현대자동차 마북연구소의 고철수집 사업과 매점관련 사업에 대한 문서 위조사건으로 해임된 자이며, 현대자동차 우리사주 이사 및 남양연구소 노조 대의원 대표를 역임한 자로, 피해자들을 믿게 하기 위하여 현대자동차 명의의 배당금 지급 확약서·특판 집행 유형 리스트·정몽구 회장의 편지(″투자해주어 고맙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등을 위조하고, 공범 등에게 현대모비스 전호석사장·장원준 전무로 행세하게 하여 특판 사업이 현대자동차에서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인식시켜 피해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또한 피의자는 피해자들에게 계속되는 투자를 받기 위해, 퇴사한 2009. 9월 이후에도 현대자동차 마북연구소 내 빈 사무실에서 피해자들을 만나고, 출근 시간 전에 현대자동차 마북연구소 내 사무실 일반전화로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하였으며, 서울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로비에서 현대직원 복장과 목에 사원증을 걸고 다니면서 계속해서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는 것처럼 행세하였고,
사실 정상적으로 차량을 구입해 주는 것임에도, 일부 피해자들에게
″할인가로 고급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며 할인가만 받고 차량을 구입해 주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에게 믿음을 주어 계속해서 투자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의자는 배당금으로 지급한 금액 이외에 주식에 약 60억원 투자, 약 20억원 상당의 부동산(타운하우스, 토지) 구입, 생활비 및 개인 채무 변제 등으로 약 20억원 등 총 100억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투자금을 입금 받은 계좌 250개를 분석하여 투자금 사용처 및 자금은닉여부를 확인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역할 분담자·공범자에 대한 추가입건여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주범인 정씨는 금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