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시장, 자유한국당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

모친상 슬픔 글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

2018-05-16     천홍석 기자
정찬민

재선도전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런 모친상을 당한, 정찬민 용인시장이 16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모친상 발인으로 인해, 본인이 직접 등록하지 못하고, 후보 캠프 관계자가 용인시 처인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대신 등록했다.

정 시장은 그동안 시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지난 14일로 예정했으나, 모친상으로 이틀 늦췄다.

정 시장은 조만간 용인시청 브리핑 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정 시장은 어머니 잃은 슬픔을, 자신의 SNS에 <울 엄마!>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글은 “불러도 불러도 가슴이 아리는 그 이름 엄마! 들어도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 이름 엄마! 항상 내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신 엄마! 지금 그 엄마가 이젠 제 곁에 안 계십니다”라고 시작한다.

이어 “제겐 엄마는 하늘이었습니다. 제겐 엄마는 땅이었습니다. 제겐 엄마는 전부였습니다. 투정 부리고, 신경질 내도 따뜻하게 품에 안아주던 엄마! 빗나가고, 방황하고, 좌절해도 따뜻하게 반겨주던 엄마!”라며 작고한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그리고 “저는 엄마가 항상 제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저는 엄마가 항상 저를 지켜봐 주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곁을 떠나셨습니다” 라고 말한 뒤 “하늘이 무너져 내립니다. 땅이 꺼집니다. 온 세상이 떠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불효자는 웁니다”라며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표현했다.

이 글을 본 많은사람들이 댓글로 “시장님! 이 글에 저도 실컷 울어봅니다. 힘내세요”, “시장님 눈물이 납니다, 자식을 항상 불효자식입니다”라며 공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