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기도당, ‘민주당은 '적폐공천'을 철회하라!’

백군기후보 의원시절 아들 국회보좌진으로 채용

2018-06-04     천홍석 기자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출범한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오히려 곳곳에서 청산되어야 후보자를 공천해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조폭연루설에 폭력전과가 있는 후보는 물론, 의원시절 자신의 아들을 국회 보좌진으로 채용한 인물까지 버젓이 후보자로 공천한 것이다. 그 인물은 바로 용인시장 후보인 백군기씨다.

백 후보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던 지난 2012년, 자신의 아들을 국회 보좌진으로 채용한 인물이다. 당시 이 내용은 많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만천하에 알려진 바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더욱이 백 후보는 채용 당시 7급이던 자신의 아들을, 불과 2년여 만에 5급으로 초고속 승진시켰다. 보통 일반 공무원이 7급에서 5급이 되려면 10년 넘게 걸린다. 백군기 후보가 용인시장이 된다면, 용인시민과 공직자들은 자괴감이 들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백 후보는 비례대표 선출에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선배의 딸을 6급 비서로 임용하기도 한 인물이다. 언론에서조차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둬 세금을 빼먹은 금뱃지’라고 비판받기도 했다. 민주당이 이러한 사실을 알았는데도 공천했다면, '적폐공천'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며, 몰랐다면 공천심사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가족을 보좌진으로 채용하고, 비례대표 선출에 도움을 준 선배의 딸을 비서로 임용한 백군기 후보는, 과연 용인시장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백군기 후보와 민주당은 제 눈에 있는 적폐는 못 보고, 남의 적폐만 청산하겠다는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백군기 후보는 용인시민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고, 용인시장 후보를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길 바라고, 민주당은 경기도민과 용인시민을 우롱하는 '적폐공천'을 철회하라.

2018. 6. 3.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김기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