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선배딸 특혜채용,백군기 후보 사퇴해야”

두 번씩이나 언론에 고발된‘세금 빼먹은 금뱃지’

2018-06-05     천홍석 기자

정찬민 후보 캠프측 발표, 국회의원 시절 적폐인물

정찬민 용인시장 선거캠프는 5일, 과거 비례대표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아들과 선배의 딸을 특혜 채용한 백군기 후보에 대해, 100만 용인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거캠프 대변인은 이날 “백 후보는 지난 2012년 비례대표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아들과 선배의 딸을 국회 보좌진으로 특혜 채용한 적폐인물” 이라며 “이는 당시 많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만천하에 알려진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백 후보는 2012년 6월 선배 딸 채용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사과하고 면직 처리하면서 아들 채용 사실을 숨겼다” 며 “3년 뒤인 2015년 아들 채용 사실이 뒤늦게 언론에 보도되자, 아들을 면직 처리하는 등 채용 사실을 은폐하기도 했다,” 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특히 “백 후보는 채용 당시 7급이던 자신의 아들을, 불과 2년 여만에 5급으로 초고속 승진시켰다,” 며 “일반 공무원이 7급에서 5급이 되려면 10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 하면, 엄청난 특혜를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용인시장이 된다면 용인시민과 공직자들은 자괴감이 들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변인은 “당시 백 후보의 보좌진 특혜채용 사실은, 유명 언론의 사설에 까지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둬 세금을 빼먹은 금뱃지’라는 글로 비판을 받은 적폐인물”이라며 “과연 용인시장으로서 자격이 있는 인물인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 같은 적폐인물이 용인시장이 돼서, 과거 국회의원 시절처럼 자신의 친인척을 공무원으로 특혜 채용하면, 용인시의 앞날은 참으로 암울할 것” 이라며 “지금이라고 자신의 과거를 사죄하고, 사퇴하는 게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 후보의 적폐사실에 대해 자유한국당 중앙당에서도 지난 4일, 부대변인이 ‘불공정과 특혜취업 일삼던 백군기 후보는, 청년에게 희망 말할 자격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