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시급 요하는 추경예산 수백억 확보 후 낮잠 쿨쿨

이제남 용인시의회 의원, 공원조성 사업계획의 시급성 질타

2019-12-04     천홍석 기자
사진왼쪽

4일 용인시 공원 조성과의 용인시의회 행정 사무감사에서, 지난 20년간 사업을 착수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임야 등에 대해, 내년 7월부터 해제하기로 한 공원일몰제를 이유로, 실시계획 인가을 위해 총 2회의 추경으로, 613억원의 자금확보를 하고도, 사업이 지지부진 하자 용인시의회의 질타를 받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7월 16일 시급성을 이유로, 예산 승인된 이후 약 3개월간 실시계획 인가에 필요한, 환경영평가 및 교통영향평가, 문화재 조사 등의 용역이 진행되지 않자, 이제남 의원이 추경예산 상의 시급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용인시의 공원조성 관계자는 “실시계획인가에 필요한 용역을 위한 준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격분한 이 의원이 “준비를 위한 준비에 3개월이 소요됐다,”며 “용역 결과가 나와야 한다면, 용역을 주면 되는데, 어떤 준비를 또 해야 하느냐”고 격앙된 어투로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또 “공원일몰제로 사업의 시급성을 논의한다면, 용인시 통삼공원과 중앙공원도 시급한데,수지구 고기 공원만 시급하다고 예산을 편성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으며 “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의 실효를 대비, 도시자연공원을 도시계획공원으로 명칭 변경해, 공원용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과 도시공원과장은 배짱이 없는 것이냐”고 강변하고 “용인시의 정상적인 답변이 없으면, 감사원의 감사청구를 진행하겠다,”며 감사청구를 강하게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자신과 관련된 의료법인 도시자연공원 토지에 대해서는 “용인시가 공원을 조성한다면, 토지 매입대금을 받지 않고, 2만평을 절차에 따라 기부체납 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