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출동 소방차 전도, 용인소방서 소방관 숨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1-05-11     천홍석 기자

화재 현장에 출동하던 소방차가 농로에 전도돼, 30대 소방관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5월10일 주요 매체에 따르면, 전날인 9일 오후 2시29분께 경기 성남시 동원동 한 농기계 하우스 화재 현장에 진입 중이던, 용인소방서 물탱크 차량 1대가 약 4m 아래로 떨어져 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이 사고로 용인소방서 물탱크 소방차량을 운전하던 신진규(33) 소방교가 숨졌다.

경찰은 이날 물탱크 차량이 폭 2.8m의 비포장 농로를 지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숨진 신진규 소방교는 2017년 11월 안성소방서에서 소방관 업무를 시작해, 지난해 7월부터 용인소방서에서 근무했다.

안성소방서 재직 중이던 2019년 4월 화재예방 및 진압 공로를 인정받아, 안성시장상 표창을 받은 바도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1일 오전 10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고(故) 신 소방사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다.

장의위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맡는다.

경기도는 고인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한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