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사자 여비 "승엽 형, 500호 홈런 부탁해"
신기록 달성 기원 SNS 응원 친필 사인볼 증정
2012-07-20 천홍석 기자
'여비'는 이승엽 선수가 지난 1999년 43호 홈런을 치며 국내 홈런신기록을 세웠을 당시 태어난 수사자로 이승엽 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따 직접 '여비'라고 이름 지어 줬다.
지난 2005년 일본 지바롯데 선수 시절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에버랜드 동물원을 찾아 '여비'를 보고 힘을 얻었다고 말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경기를 마치고 부인, 아들과 함께 '여비'를 만난 자리에서 당시 태어난 아기사자에게 아들 은혁 군의 이름을 따 '혁이'라고 이름 지어 주기도 했다.
에버랜드 동물원 정상조 사육사는 "올해로 14살이 된 여비는 내년4월 개장 예정인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게 될 것"이라며 "여비의 기운을 받아 이승엽 선수가 꼭 500호 신기록을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런 신기록 달성을 기원하며, 응원 댓글을 달아준 10명을 선정해 이승엽 선수가 직접 사인한 야구공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