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진산마을 부동산 위기 힘 모아 이겨내

10년 간 여정 끝, 입주 기념식 개최

2012-09-12     용인종합뉴스

 

최근 계속되는 부동산 위기 속에 재건축, 재개발 등 조합형태의 주택사업이 사업성 저하와 각종 이권다툼으로 표류하는 상황에 시공사 부도라는 위기 속에서도 조합원들이 합심하여 조합 설립 10년 만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한 지역주택조합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의 진산마을 푸르지오 주택조합(조합장 박종희)은 오는 15일 준공 및 입주 기념식을 성대히 개최한다. 여느 아파트와 다른 의미 있는 행사이기에 용인시장 및 국회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축하의 자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수지 진산마을 푸르지오 주택조합은 지난 2002년 8월 성원건설 계열사와 특수관계에 있는 대행사가 주도하여 일반인 대상의 조합원을 모집하여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푸르지오 주택조합은 당초 주택개발이 불가능한 보전산지가 포함된 데다 보유부지의 매각을 통한 수입에만 관심 있었던 시공사의 안이한 태도로 조합설립 이후에도 수년간 인허가를 받지 못해 조합원들의 원성을 샀었다. 결국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모인 조합원들이 법원허가를 통해 총회를 개최하고 신임조합장을 비롯해서 새로이 임원진을 구성하고 열성적으로 활동하면서 사업추진에 가속이 붙었다. 하지만 사업승인 및 일반 분양을 마치고 2008년 착공한 후 시공사의 자금사정 악화로 공사 추진에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조합은 공사비 관리를 하면서 공사대금을 협력업체에 직접 지불하는 직불방식을 택하기도 했으나 시공사는 부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2010년 초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로 인해 대부분 분양 완료 된 일반분양 전 물량을 환급해야했고,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들은 현장에 유치권을 행사하고 시공사는 사업권 포기를 거부하면서 사업은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이 와중에서도 조합은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도록 기부체납부지 신탁, 공사비 관리 등 공사현장을 지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유례없이 짧은 기간 내에 법원으로부터 시공권 양도 및 합의 정산 허가를 받고, 새롭게 대우건설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었다. 건설업계 관례상 대형 건설사에서 중소형 건설업체의 부도사업장 인수가 드문데, 대우건설은 여러 위험요인을 감수하면서 부도사업장을 최초로 인수하여 시공은 물론 일반분양을 전량 완료하고 살기 좋은 최우수 아파트 단지로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하였다.

용인시는 지난 8월말 부도상황을 최우수단지로 마무리한 박종희 조합장과 대우건설 허현진 소장에게 그 공로로 표창장을 시상한바 있으며 용인시 도시주택국 김관지 국장은 “10년만에 훌륭한 보금자리를 가지게 된 푸르지오 주택조합은 장기간 공사 중단, 시공사 부도, 건설경기 악화 등 대내외 악재를 슬기롭게 극복한 아주 보기 드문 사례라며 향후 관내 유사한 건설현장에서 성공요인을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합 관계자는 “조합의 성공 요인으로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조합장을 중심으로 청렴한 조합 임원진, 임원진에 대한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신뢰 등이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청, 구청 공무원들과 서민의 편에서 진심어린 법률지원을 해준 법무법인 덕수, 투명한 조합운영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준 대우건설과 각종 전문업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 붙였다.

* 수지 진산마을 푸르지오 주택조합장 박종희 입니다.
저희조합은 2002년에 모집되었으나 건설사의 부실등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10년동안 기다리면서 부도건설사에게 공사비를 빼앗기지 않고 성공한 조합주택입니다. 저희같이 유사한 곳이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기와
같은 보도내용과 사진을 송부 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위에서 순서대로 설명 드립니다.
사진 1: 준공시 아파트 전경모습
사진 2:식수기념행사모습
한마음으로 지은 보금자리란 상징소나무 3그루를 대우건설에서 기증함
궁굼한 사항이 있으면 연락 주십시오.
010-3043-3272 : 조합장 박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