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대권 주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윤석열 파면 촉구 1인 시위 중 맥주캔 공격당해

2025-03-11     천홍석 기자

10일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비 이재명계)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 도중, 행인으로부터 맥주캔을 투척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캔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김 지사는 직접적인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동연 지사는 10일 오후 6시 30분경, 경기 수원역 12번 출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던 중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았다.

당시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며, 기자들과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모자를 쓴 한 남성이 갑자기 김 지사에게 다가오며 “네가 뭘 알아”라고 고성을 질렀다.

주변에 있던 김 지사 측 직원들이 이를 제지했지만, 해당 남성은 맥주캔을 김 지사를 향해 던졌다.

​다행히 캔은 바닥에 떨어져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일순간 긴장감에 휩싸였다.

해당 남성은 곧바로 현장을 떠났으며, 경찰이 추가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시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에 대한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의 구속이 취소된 건 절차상의 하자로 인한 것일 뿐, 결코 무죄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대한민국 5,000만 국민 중 누구도 누리지 못한 특혜를 윤석열이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의 결정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하며 “검찰에서 분명하게 잘못한 일인 만큼,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재 민주당에서 추진 중인 심 검찰총장 탄핵과 관련해 “검찰총장이 자신의 전 상사, 즉 내란 수괴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아직 탄핵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검찰총장의 사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원역 인근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며 “탄핵의 완성은 내란 수괴의 파면뿐”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3번 출구 인근에서도 1인 시위를 이어갔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이후의 정국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가운데, 비명계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대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탄핵 이후 정국을 주도할 차기 주자로 이재명 대표와, 비명계 대권 주자들 사이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탄핵 이후 검찰과 법원의 움직임, 그리고 보수·진보 진영 간 대립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