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잔박물관, 《빛과 마주하다. 이야기하다》展 개최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재단법인 한국등잔박물관(관장 김상규)은 5월부터 기획상설전시 《빛과 마주하다, 이야기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설립자의 유물 수집 정신과 문화유산을 지켜온 가족의 헌신을 조명하며, 관람객들이 유물에 깃든 이야기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빛과 마주하다, 이야기하다》 전시는 등잔과 석등 등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을 중심으로, 유물 하나하나에 담긴 사연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낸다.
박물관 설립자 故 김동휘 관장이 전기 보급으로 사라져가던 전통 조명 유물을 지키기 위해, 전국을 돌며 수집한 과정을 소개하고, 이를 이어온 가족들의 헌신적 노력을 통해, 박물관이 지켜온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긴다.
또한 전시 연계 체험 공간에서는 유물의 질감을 손끝으로 느껴보는, ‘촉각 체험’, 씨앗의 향을 맡아보고 절구에 빻아 보는 ‘후각 체험’, 도자기를 굽는 소리를 들으며 제작의 시간을 떠올리는 ‘청각 체험’ 외에도, 등잔과 관련된 향을 맛으로 경험하는 ‘미각 체험’과 등잔불 그림자를 관찰하는 ‘시각 체험’까지 오감을 활용한 다채로운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각 유물 전시 캡션에는 어린이 도슨트 해설 QR이 삽입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어린이 해설자의 순수한 목소리를 통해, 유물에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 박물관 야외정원에는 소원을 담아 불을 밝히는 ‘소원석등’도 상시 운영되며, 다양한 전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등잔박물관 학예실장 지혜정은 “이번 전시는 등잔이라는 생활민속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소중한 기억과 생생한 체험이 어우러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유물에 담긴 이야기와 함께,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등잔박물관 공식 홈페이지(www.deungjan.org)와 인스타그램 계정(@deungjan_museu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기간: 2025년 5월 1일 ~ 12월 14일
▶장소: 한국등잔박물관
▶문의: 한국등잔박물관 학예팀 (☎031-334-0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