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전 의원, 삶과 정치의 기록 출판기념회 성황

“틀림없이 용인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할 것”

2026-02-03     천홍석 기자

1월 21일 이우현 전 국회의원이 처인구 페이지웨딩홀에서, 자서전 '그래도 이우현, 꽃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우현 전 의원이 6년여의 공백을 깨고, 시민들 앞에 선 이 전 의원은 사실상 정계 복귀와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우현 전 국회의원 출판기념회에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인 페이지웨딩홀은 발 디딜 틈 없이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특히 자서전 출판을 축하하기 위해, 서청원·황우여·이인제·이규택·홍문종·원유철·한선교 전 의원 등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신한국당 출신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지역에서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이동섭 전 의원, 고석·이주현·채진웅 국민의힘 용인지역 당협위원장, 전·현직 도·시의원 등 지역 정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국회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친박계 좌장으로 불렸던 서청원 전 의원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우현 전 의원의 향이 용인에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하는 일이 잘 퍼져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종 전 의원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홍 전 의원은 “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며 “틀림없이 용인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 전 의원은 지역 정치 현장에서 오랜 시간 역할을 해온 인물”이라며 “책을 통해 그가 걸어온 과정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보수 정당 출신인 이우현 전 의원의 세 과시 성격이 짙은 자리였음에도, 경쟁 정당인 민주당의 현역 의원인 이상식 의원이 참석하여 직접 축사를 건넸다.

이 의원은 축사에서 “이우현 선배님의 ‘의리’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제가 가장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것이 바로 ‘화해와 통합의 정치’다. 오늘 저는 그 뜻을 받들어 여야를 떠나 인간적인 의리와 지역 통합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상에 오른 이우현 전 의원은 “정치 후원금을 개인적 용도나 가족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면서도 불법 정치 후원금을 받은 데 대해 사과했다.

공개 사과 후 이 전 의원은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며, 명예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전 의원은 “너무 많은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죽는 날까지 이 빚을 용인시와 나라를 위해서 꼭 갚고 죽을 것”이라며 “이우현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책을 냈고, 또 새로운 길을 시작하려고 이렇게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기회가 주어지면 마지막으로 명예 회복을 해보고 싶다”며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과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서 세종~포천고속도로 유치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설득했던 비화를 공개하며 실천력을 강조하고, 다시 한번 용인을 위해 뛸 준비가 됐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이 전 의원은 “포천~세종고속도로가 이뤄지기까지 한마디 거짓말한 게 없으며, 죽고 살기로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유치했다”고 강조하며 “부끄럽지 않게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우현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책 홍보를 넘어 보수 진영 결집과 새로운 정치적 도전을 선포하는 자리로 평가됐다.

무엇보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용인시장 출마 후보군에, 이 전 의원이 공식 합류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