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서, 자살 기도자 구조
신병을 비관, 자살 기도
2012-11-22 천홍석 기자
용인동부경찰서 상갈파출소에서 근무하는 두 경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학생의 목숨을 구조해 화제다.
지난 21일 18시47분경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하갈교 다리 밑을 내려다보고 있다. 느낌이 이상하다”라는 112신고를 받은 김택수(45) 경장과 김진수(31) 순경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러시아워 시간임에도 불고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였다.
출동 중 또 다른 112 신고로 “아들이 자살을 암시하는 듯 한 문자를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 아들을 살려 달라”라는 112신고를 받은 두 경관은 직감적으로 동일 대상자로 판단하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 현장에 검정색 옷을 입은 한 학생이 다리 난간을 넘어서 오산천 위에서 난간을 두 팔로 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던 대상자를 발견하였다.
두 경관은 ‘잠깐 이야기를 하자’며 대상자를 차분히 진정시킨 후 학생의 두팔을 붙잡아 다리 위로 끌어 올려 무사히 학생을 구조하였다.
두 경관은 학생을 112순찰차로 태워 집에 있는 부모에게 무사히 인계하였으며, 마중 나와 있던 학생 부모들은 아들을 끌어안고 통곡하며 경찰관들에게 연신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학생은 학교에서 작은 문제가 생겨 신병을 비관한 나머지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택수 경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도 작으나마 국민의 생명 보호에 기여하는 치안 서비스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