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매파출소, 신속출동으로 응급 환자 구조

경찰관으로서 항상 준비하는 자세

2012-11-28     천홍석 기자

용인동부경찰서 고매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두 경관의 신속한 출동과 침착한 대응으로 소중한 시민의 목숨을 구조해 화제다.

지난 26일 02시20분경 기흥구 보라동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헉~ 헉~ 빨리 와 주세요, 아.....살려주세요” 하는 비명소리가 섞인 긴박한 신고가 112로 접수 되었다.
의식을 잃으며 더 이상 말을 못하는 환자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112신고센터에서는 신고자의 위치추적을 실시한 동시에, 신고자 위치 주변에 있는 순찰차에 code1(긴급신고) 지령을 하였다.
현장에 출동한 고매 파출소 소속 이용팔 경사와 유성윤 경장은 해당 지역을 면밀히 순찰하며 주변을 살피던 중, 빌라 주자창에 문이 열려있는 차량을 발견하고 차량 내에 쓰러져 있는 신고자를 발견하였다.
신고자는 50대 여성으로 숨을 쉬지 못하며 자신의 목을 잡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유성운 경장은 예전 영화에서 보았던 과호흡 증후군 환자와 신고자의 상태가 비슷하다고 판단, 영화에서 본대로 차량 안에 있던 비닐봉지를 찾아내 신고자의 입에 느슨하게 덮어주는 응급처치를 실시하였다.
비닐봉지로 호흡하던 신고자는 신기하게도 호흡이 조금씩 돌아오며 고통이 완화되었고, 그로부터 5분 후 119가 도착 하였을 때는 안정을 되찾아 무사히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 50대 여성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스트레스가 과다할 경우 과호흡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명됐다.

기지를 발휘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한 유성운 경장은 “응급상황을 대비하며 경찰관으로서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던게 주요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겸손해 하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