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1동, 기관단체 온정 베풀어

“기관.단체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

2013-01-26     천홍석 기자

 

용인시(시장 김학규) 수지구 죽전1동(동장 조정권)은 지역기관 단체와 합심, 거주가 불안정한 수급자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딸과 함께 3년째 고시원에 거주하던 기초생활수급자 김씨(여)는, 지난해 12월 고시원으로부터 방을 비워달라는 최후통보를 받았다.
김 씨는 매달 80만 원 정도의 근로수입만으로는 자녀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도 벅차, 몇 달 째 입실료를 내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였다. 죽전1동 주민센터는 김 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위기가정을 긴급지원하는 무한돌봄사업 긴급구호로, 우선 밀린 입실료를 내주고, 지속적인 위기상황에 놓인 대상자의 관리와 자활 의지 독려를 위해 각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죽전1동 통장협의회(회장 김명규),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유성준), 새마을 부녀회(회장 조영희), 수지회(회장 이흥열) 등 죽전1동의 4개 기관․단체들이 적극 호응, 모두 820만원을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성금으로 모아 지난 1월 15일 동주민센터에 기탁한 것이다.

이 같은 도움으로 김 씨는 오는 2월 초 LH 저소득층 매입임대주택에 따뜻한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된다. 김 씨는“거주할 곳이 없어진 저희 모녀에게 이렇게 큰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의 온정을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죽전1동 기관단체가 모은 성금은 김 씨 외에도 관내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12명의 교복지원비와 어려운 이웃 18가구를 위한 지원금으로 전달됐다.

조정권 죽전1동장은“도움을 주신 관내 기관.단체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행복이 죽전1동 주민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