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 유임
비상상황 고민 후 수락
2013-03-23 용인종합뉴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국가안보가 위기인 상황에서 최근 사이버테러까지 있었다."며 "가중되는 국가안보 위기에서 박 대통령은 또다시 정치적 논쟁과 청문회로 시간을 지체하기에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유임 배경을 밝혔다.
이로 미뤄 김 장관의 유임은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방장관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박 대통령의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정부의 첫 국방장관이 된 김관진 장관은 국방부 창설 이래 첫 유임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육군본부 전략기획처장과 2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을 거쳐 합참의장을 지냈다. 2010년 11월 국방장관에 임명돼 2년4개월째 복무하면서 '전투형 강군' '북한 도발시 원점 타격' 등의 구호를 만들었다.
김 장관은 이번에 청와대로부터 장관직 유임 요청을 여러 차례 받았으나, 고사 해오다 비상 상황을 맞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인사청문회법상 장관직을 유지하게 된 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