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문예회관, 새롭게 단장

처인구 문예활동 활력소

2013-08-01     천홍석 기자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시문예회관이 처인구의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축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분단장을 끝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재)용인문화재단(상임이사 김혁수)에 따르면 현 용인시문예회관이 처인구의 중심적인 문화공간이면서도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용인시의 예술인 및 시민들이 타 공연장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고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지하1층을 중심으로 개·보수 및 채색을 새롭게 단장했다.
문화재단은 8월 1일(수) 새 단장을 기념하기 위해 조촐한 자리를 마련, 문예회관 곳곳을 둘러보고 새롭게 시작하는 공간 활용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문화재단 임직원과 용인예총 회원을 비롯해, 용인시 이현수 문화복지국장, 용인예총 이보영 회장, 용인시노인복지관 김기태 관장, 용인문화재단 김혁수 상임이사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주요 개선 대상은 문예회관 지하1층의 연습실, 다목적실, 전시실로서 기존 연습실의 바닥교체, 다목적실의 바닥교체 및 천정보수, 전시실 보수 등이며, 그 외 출입문 교체와 복도 채색 및 예총 등 임대단체 사무실의 연결 복도 채색 등으로 개선 공사 전보다 한층 더 밝고 쾌적한 공간을 갖추게 되어, 처인구 문예활동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문화재단은 개선된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목적실에서는 지난 7월 1일 발대식을 갖고 시작한 실버참여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실버참여 교육프로그램은 전국에서는 두 번째,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참여형 통합예술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5월 7개 전문단체에 대한 공모 심사를 거쳐, 재단에서 선정한 2개 수행단체를 활용하여 통합예술교육을 실시 중으로 각 단체별로 20명씩 총 40명이 등록하여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단순기능 또는 일방적인 수동형 교육을 지양하고, 참여자가 스스로 계획수립과 구성, 연습, 결과발표까지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으로, 이런 과정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여, 활기찬 노년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이다.

다목적실에서는 실버참여 교육프로그램 외에,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다문화 어린이 미술아카데미>가 시행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과의 공동사업으로 진행되는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다문화 어린이 미술아카데미>는 용인 거주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이용한 미술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달시키고, 또래집단 속에서 협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것으로, 오는 9월 5일부터 12월 26일까지 다목적실에서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시행될 예정이며 현재 신청자를 접수 중이다.

전시실에는 공간을 4구획으로 나누어, 최대 8명의 작가들이 입주하여 창작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구성하였고 이를 활용한 레지던시 사업이 시행된다.
레지던시 사업은 용인문화재단과 (사)한국미술협회 용인시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용인 지역의 예술가들에게 저가로 창작공간을 제공하여 창작활동의 활성화를 기하고 참여하는 작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하여 예술적 재능으로 사회에 기여하게 하는 것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7명의 전문작가들이 8월 1일부터 각자의 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창작에 전념하게 된다.

용인문화재단 김혁수 상임이사는 “용인시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용인시문예회관을 부분적으로나마 개보수 한 것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 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개선하여 용인관내 지역 간 문화시설과 활동의 격차를 점차적으로 해소시키고, 또한 실버참여교육과 레지던시 사업 등 처인구 지역에 적합한 사업을 개발하여 우선 시행함으로써, 처인구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지역 간 문화예술 H/W와 S/W의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