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푸드뱅크 허브로 활성화

이용대상자 확대 추진

2013-11-05     천홍석 기자

용인시(시장 김학규)가 사회 양극화로 인한 사회취약계층 증가에 따라 관내 푸드뱅크 사업 활성화를 통한 민간사회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선다.

푸드뱅크 사업은 식품제조업체 및 유통기업, 개인으로부터 식품이나 생필품을 기탁받아 저소득층 주민 또는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 계층에게 배분하는 사업이다.

푸드뱅크 사업은 크게 두 종류의 서비스로 지원 되고 있다. 먼저, 기탁 받은 물품을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에 일괄 배분하는 푸드뱅크 사업과, 식품 및 생필품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물품을 선택하여 제공받을 수 있는 푸드마켓 형태로 운영 되고 있다.

또한, 2013년 부터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거점지역으로 선점하여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이용할 수 없는 취약지역을 방문, 기부식품을 제공하는 이동푸드마켓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주민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푸드뱅크 사업의 이용대상자는 위기가정 긴급지원 대상자, 차상위계층,
수급자 탈락자가 우선순위가 되며 기초생활수급자도 제한적으로 이용 할 수 있다.

용인시의 푸드뱅크는 용인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용인푸드뱅크’(처인구 이동면 천리), (사)여럿이함께가 운영하는 ‘여럿이함께 푸드뱅크’(기흥구 마북동), 한국기독교장로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사랑나눔 푸드뱅크’ 등 3곳이며, 총2,169명의 취약계층 대상으로 올 한해 (1월~9월말 기준) 모두 12억1400여만원의 기탁물품을 배분했다.

용인시는 제한된 공공부분 복지예산을 보완할 수 있는 민간부문의 역할 증대가 필요한 시점에서, 3개소 푸드뱅크를 사회안전망 허브로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1월 한 달 동안 식품제조업체 등 기업체 홍보를 통한 기탁처 발굴, 위기가정과 차상위 계층 증 복지사각지대 중심으로 푸드뱅크 이용대상자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용인시자원봉사센터 등록 자원봉사단체 등과 푸드뱅크 연계방안을 논의하는 등 푸드뱅크 자원봉사 인력을 확보하고, 푸드뱅크별 물품 확보 공유스템을 구축, 균등하게 물품이 배분될 수 있도록 서비스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푸드뱅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결식아동, 빈곤가정 등 어려운 환경의 주민들에게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푸드뱅크의 작은 기부식품이 ‘큰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 시민들의 동참을 기다린다.”고 당부하였으며, 특히 물품배분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단체)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