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서, 자살시도 중학생 구조
민첩함으로 소중한 생명 구해
2013-11-16 천홍석 기자
중앙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위 장재선(45), 경사 이준섭(43)은 “어린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기 옥상 난간에 걸텨 앉아 있다”라는 긴급 신고를 지령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하였다. 현장에는 한 남자 학생이 머리를 숙이고 옥상에 걸터 앉아 있고, 주변에 휴대폰과 유서로 보이는 공책 등이 널 부러져 있었다.
위급한 상황을 직감한 이경사는 신중히 학생에게 다가가, 끈질기게 대화를 시도하였고, 같이 출동한 소방구급대원과 함께 학생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가슴과 발을 낚아채는 방법으로 소중한 목숨을 구하였다.
한편 바닥에 놓여있는 노트에는 “부모님 용서하여 달라. 자신이 이곳에서 죽는다, 며 사망 시각과 함께 최초 발견자가 부모님에게 연락을 하여 달라”는 3장 분량의 유서가 놓여있었다.
자칫 섣불리 진입하여 구조 작업시 돌발 상황이 발생 할 수 있었음에도, 장경위와 이경사는 자살기도자의 행태와 당시 상황을 면밀히 파악, 신속 정확한 판단으로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경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의무이자, 소명인데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실과 책임감으로 경찰생활에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