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친선축구단, 6,25전쟁 참전 기념비 참배
기념비 오 · 탈자 많아 동판 새로 제작
이날 행사는 지난 9일 양국 간 우호를 다지기 위해 개최되는 ‘한・터 군인 친선축구대회’에 참여하고자 방문한 터키 치안군사령부 참모장(중장 오스만 에퀘르), 터키 국방무관, 대표단, 선수단 등 터키 측 대표단 31명과 함께 노희준 55사단장, 김학규 용인시장, 용성연대장, 사단 참모단, 국방부 관계자 등 관・군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터키군 교육사령관 잭키 촐락 대장 등을 비롯한 터키 측 대표단들은 국방부 주관으로 양국 간 우호를 다지기 위해 개최되는 ‘한・터 군인 친선 축구대회’에 참가하고자 지난 9일 입국 하였으며, 6・25전쟁에 참전하여 국군과 함께 피를 흘렸던, 선배전우들의 넋을 기리고자 바쁜 공식일정 중 참전 기념비가 있는 용인을 직접 방문하여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행사를 지원한 육군 제55사단은 매년 10월 중순, ‘터키군 6・25전쟁 참전 기념행사’를 지원함으로써 6・25전쟁 당시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1만5천여명의 병력을 파병했던 혈맹국인 터키군의 넋을 기리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특히, 부대는 지난 10월에 실시되었던 ‘참전 기념행사’에 터키어로 터키군 참전기록이 상세히 적혀있는 기념비 동판에 상당수의 오탈자가 있음을 발견하고 용인시에 수정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에서는 적극적으로 터키 대사관의 협조를 받아 참전내용을 상세하게 보완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지난 동판에 비해 더 크게 제작한 참전기록 동판을 제막함으로써, 터키군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번에 방문한 터키 대표단과 축구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제55사단 노희준 사단장은 “부대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당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린 형제의 나라, 터키군 참전 용사의 넋을 추모하는 기념비에, 매년 정성어린 지원을 통해 감사함과 더불어 장병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사단 장병들이 터키군 참전의 교훈을 되새겨 전쟁의 참혹함을 명심하여, 전면전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책임지역 방호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