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국회의원, 외산담배 판매 신중해야
군 부대 내 외산담배 판매 우려표명
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 백군기 국회의원은 18일 오전 9시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익을 수호하는 군대에서 외산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신중히 결정할 문제”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국익을 수호하는 군대에서 외산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담배는 오랜 시간 군인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던 최고의 기호품이었습니다. 전쟁터의 군인들은 언제 산화할지 모르는 전우들과 마지막 남은 꽁초 하나까지 나눠 피우며 전우애를 확인했고, 먼저 가버린 전우의 무덤에 불붙인 담배 한가치를 꽂아 죽음을 애도하기도 했습니다.
양질의 담배를 얼마나 잘 보급하느냐에 따라 부대의 사기가 달라지기도 했죠. 군의 사기와 직결되는 기호품인 탓에 담배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시 별도계획에 따라 군수물자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면 국내 담배생산업체는 임무 고지량에 따라 군이 요구하는 물량을 생산할 의무를 가지고 있죠.
이러한 이유로 국방부는 군부대 내에서 외산담배를 일절 판매하지 않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꼭 이런 이유가 아니라도 국익을 수호하는 군이, 순이익의 대부분을 외국으로 가져가는 외산담배를 부대 내에서 판매하면 이를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게다가 외산담배는 어려운 국내 담배농가의 담뱃잎을 사용한다는 약속만 하고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말입니다. 물론 피우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만,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외산담배 회사들은 국방부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들겨 왔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는 20일에는 군부대에서 판매할 담배들에 대한 최종 심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자칫 외산담배들이 군부대에서 버젓이 판매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우리 국회 안에서도 외국산 담배는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군에서 국내 담배농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외산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국방부에 권고합니다.
어려운 우리 국내 담배 농가를 위해, 그리고 국익을 수호하는 군의 자부심을 위해 부대 내 외산담배 판매여부는 신중히 검토하길 바랍니다.
민주당 안보담당 원내부대표직을 맡고 있는 백군기 국회의원은 매주 화요일 열리는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와, 목요일마다 열리는 고위정책회의에서 안보분야 공개발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백군기 국회의원실에서는 경기⋅용인지역 언론인 여러분의 취재편의를 위해, 발언이 있을 때마다 보도자료 형식으로 첨부해 메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