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서, ‘사랑의 지우개’ 협약식

위기 청소년 갱생 위한 업무협약

2014-03-20     천홍석 기자

용인서부경찰서(서장 총경 이 석)에서는 19일 오전 10시, 3층 회의실에서 위기청소년 갱생을 위한‘사랑의 지우개’추가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랑의 지우개’는 피부과 병원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가 힘을 모아 위기청소년들의 신체적․정신적 상처 치유할 목적으로 작년 10월말 용인서부경찰서에서 개최한 업무협약식이다.
단기시술로 끝나지 않는 자해흉터․문신제거의 특성 및 이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피부과 병원을 추가로 위촉하고자 개최된 이번 추가 업무 협약식에는 성 모웰 박준호 피부과 원장이 참여하였다.

추가협약에 흔쾌히 응해준 박준호 원장은 “오월의 아침 박준홍 선배에게 사랑의 지우개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값진 일이라 생각했고, 이런 좋은 일에 동참하여 재능을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여력이 되는대로 많은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랑의 지우개’프로젝트에 연계되어 현재까지 시술중인 김모 군은 “방황하던 시절 철없이 했던 문신인데, 마음을 잡고 열심히 생활하려고 해도 문신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신경 쓰여 힘들었다. 이런 행운이 나에게 주어져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겠다. 빨리 문신이 지워져서 아빠와 함께 목욕탕에 당당히 가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모 군이 재학 중인 A고등학교 생활인권부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하여 “학교 학생 중에 문신을 한 학생이 더러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후회를 하고 지우기를 희망한다.”며 “이런 좋은 계기로 과거의 잘못을 후회하고 새 삶을 살려는 학생에게,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석 용인서부경찰서장은 추가 협약식에 앞서 오월의 아침 박준홍 원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미래의 자산인 청소년들을 위해 많은 기관에서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앞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고, 우리 경찰도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지우개 연계 대상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및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정되며 지난 협약식 이후 5개월 동안 7명의 청소년이 연계, 시술 중이며 이번 추가 협약식으로 인해 더욱 많은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