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규 시장 무소속 시장 출마선언

가족들 문제 큰절로 유감표명

2014-05-16     천홍석 기자

 

15일 오후 3시, 용인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김학규 용인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용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시장은 “전임 시장들이 개발병에 걸려 치적 쌓기 사업으로 재정파탄을 초래했고, 나는 4년간 뒤처리하는데 시간을 허비했다” 면서 “얼굴만 바뀐 재정파탄의 주범들에게 용인시를 맡길 수 없어 용인시민들과 용인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으며, 반드시 무소속으로 당선돼 이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략공천이란 명분으로 사전에 판을 다 짜놓고, 경쟁력 없는 후보를 내보냈다” 며 “전략공천은 이기기 위해 공천하는 것이 전력공천이지, 지기위한 공천은 전략공천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는 꼼수공천이며 선거에 지기위한 기획공천”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김 시장은 7대 공약을 발표했다. 향후 4년간 복지강화와 여성행복도시, 동서균형발전, 지역경제활성화, 문화예술체육도시, 안전도시, 시민중심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굳은 의지로 “가족들의 문제는 제가 큰 절로 용인시민들에게 유감을 표하겠다.”며 기자회견장에서 용인시민들에게 큰절을 하기도 했다.앞서, 김 시장은 14일 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16일 후보자등록 무소속 용인시장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로써, 용인시장 선거는 공식적으로 새누리당 정찬민, 새정치민주연합 양해경, 무소속 김학규 시장과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상국교수 등 4파전으로 경합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