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식물 이야기 선보여
'식물탐험대' 체험 프로그램
2014-06-03 천홍석 기자
장미축제, 튤립축제, 국화축제 등 국내 꽃 축제의 효시로 지난 40여 년간 '자연과 함께 하는' 테마파크를 운영해 온 에버랜드가 조경 사업의 강점과 그 동안 축적해 온 식물 분야 노하우를 집약해 '이야기정원'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에버랜드는 맹수사파리, 로스트밸리 등 2개의 사파리로 대표되는 동물원과 더불어 이번에 식물체험 공간을 오픈해, 온가족이 함께 체험하는 '자연 탐구학습의 장(場)'으로의 면모를 갖췄다.
에버랜드는 이 지역을 크게 3개의 테마로 나눠, 동물과 관련 있는 신기한 이름의 식물들이 모인 '우화 식물 정원'과 식물에 담긴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이 가득한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 정원', 그리고 진한 향기로 손님들을 반기는 '향기식물 정원'으로 구성했다.
발끝에 스치면 그 진한 향이 백 리까지 퍼진다고 하는 '백리향', '길목(吉木)'으로 대부분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흰 소나무 '백송', 세계적으로 1개 종(種) 뿐이며, 우리나라에만 분포한다는 '미선나무' 등은 이번 이야기정원에서 특별히 만날 수 있는 희귀식물들이다. 이 밖에 '노루오줌', '낙지다리', '까치수염', '미스김 라일락' 등의 독특한 이름을 가진 식물들의 유래와, 숨은 이야기들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시간대별 20명 선착순으로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잔여분에 한해 현장 매표소에서 구매 가능하다. 참가비는 5천원이다.
한편 에버랜드는 로스트 밸리 백사이드투어와 동물원 생생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동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동·식물을 아우르는 자연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