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국회의원, 독도는 우리 땅

“대한민국 동해라고 표기해야”

2014-10-17     천홍석 기자

이상일 국회의원(새누리당 용인을 위원장)이 우리 영토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동해의 영문표기를 'East Sea' 대신 'East Sea of Korea'로 하자고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언론인 출신으로 평소 우리 역사와 국제 이슈에 관심이 많던 이 의원이 2017년 모로코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총회를 앞두고, 우리 영토에 대한 명확한 표기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하고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동북아역사재단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동해를 'East Sea'라고만 하면 외국인의 입장에서 볼 때, 동해가 어느 나라의 바다인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 영해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중국해(East China Sea), 멕시코만(Gulf of Mexico) 등도, 해당국가의 이름을 넣어 육해공 영토를 표기한다.”고 예를 들면서 "국제관례를 보더라도 대한민국의 동해(East Sea of Korea)라고 표기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해'도 'West Sea of Korea'로 표기할 것을 제안했다.

워싱턴특파원을 지내기도 한 이 의원은 앞서 올해 1월 버지니아주의회 상원 교육보건위가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을 당시에도, 감사서한을 보내면서 동해의 영문표기를 'East Sea of Korea'로 표기해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또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분쟁 상황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단호하게 질타하며,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외교부에서는 동해 표기에 나라 이름을 넣으면, 일본과의 분쟁이 확대된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 영토 문제를 두고 이런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선 안된다."고 지적하면서 "이 문제가 관철될 때까지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