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사단 터키군 넋 추모행사
‘썬더볼트 작전’ 적 1.900여명 사살
이날 행사는 주한 터키 대사관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노희준 제55보병사단장을 비롯해 주한 터키 대사 및 무관, 6․25전쟁 참전국 무관, 유엔 정전위원회 위원, 용인시 행정과장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55사단은 매년 행사를 지원하여 터키군의 넋을 기리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기념행사는 6․25전쟁 당시 터키 군이 용인지역 김량장리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고, 전쟁기간 동안 장렬히 산화한 1,000여명의 터키군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70년대 후반부터 실시되는 연례행사로,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도 매년 1월 25일에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행사가 진행된 터키 참전기념비는 6․25전쟁 때 한국이 위기에 처하자 그 즉시 파병을 결정하고,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평화를 수호해준 터키군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국방부가 1974년 9월 6일에 건립했다.
터키는 6․25전쟁 당시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1만5천여명의 병력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3천200여명이 전사하고 부상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터키군은 1951년 1월 용인시 김량장동과 151고지 일대에서 전개된 ‘썬더볼트 작전’에서 중공군 1천900여명을 사살하는 전공을 올렸으며, 특히 김량장리 전투에서 백병전으로 승리함으로써, 용맹성은 당시
유엔군의 귀감이 되었었다.
하여 크나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따라서 지난 10월 초 터키 군을 대표하여 부총사령관인 ‘야사르 귤레르(Yasar Guler)’ 대장으로부터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터키 군을 매 행사 때마다 따뜻한 환대로 맞이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6・25전쟁에 참전하여 순직한 터키 군에게 보내주신 존경과 관심에도 깊이 감사하다”는 서신을 사단장에게 보내와, 터키 군과의 관계증진에 사단이 크게 일조 하고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노희준 제55보병사단장은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처했을 당시, 터키는 형제의 나라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선언하고, 그 즉시 병력을 참전시켜 우리나라를 지켜주었다” 며 “형제의 나라 터키군 참전용사의 넋을 추모하는 기념비에, 매년 정성어린 지원을 통해 감사함을 표하고, 앞으로도 한-터 양국 간의 우정이 더욱 강화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부대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