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국회의원, 국정감사 현장

“서울대학병원 석면노출 위험 강하게 질타”

2014-10-24     천홍석 기자



 

이상일 국회의원(새누리당 용인을 위원장)은 서울대학교 병원 국감에서“어린이병동의 천장이 많이 훼손되어 방치되고 있어, 비산 가능성이 높은 석면의 노출에 위험한 상태”라며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을 강하게 질타 했다.
다음은 서울대 오병희 병원장에게 질의한 내용이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에게 질의하겠음.
◎ 원장님, 석면의 위험성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임. 1급 발암물질로 극소량이 유입되어도 폐암, 후두암 등을 유발되기 때문에, 본 의원은 교육부·각 교육청 국정감사에서도 꾸준히 지적한 바 있음.

◎ 「석면안전관리법」제정에 따라 병원도 석면조사를 실시해야 함. 서울대병원은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 석면이 검출된 서울대병원 건물은 총 10개동 중 6개동으로 신본관, 어린이병원, 소아교수연구동, 임상의학연구소뿐만 아니라 종합창고 연결 복도 및 전산실,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검출되어, 전체 “낮음” 등급을 받았음. 하지만 아무리 낮음 등급이라고 해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고, 특히 병원을 찾는 대부분이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함. 석면 검출 면적에 대한 접근 제거 조치는 하셨는지?

◎ 그런데 서울대병원이 용역을 준 석면조사기관 외로, 환경시민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도 석면 조사를 실시했음. 조사 결과, 석면 기준치의 30~50배를 초과했고, 208곳이 파손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음. 사진을 보시면, 이곳이 어린이병동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훼손이 많이 되어 있음. 본관과 어린이 병원 연결통로사진과 어린이병원 별관 사진임. 앞서 서울대가 용역을 준 석면조사기관에서는 낮은 등급을 받았는데,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조사한 사진을 보시면 비산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위해성 등급도 높아 보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진 것이 맞는지?

◎ 석면조사 결과에 따른 예산 계획과 대책 방안을 요구했지만, 향후 단계별로 제거하겠다는 추상적인 답변이 옴. 손 놓고 있는 상황인지? 올해 예산이 5천만 원 정도로 석면 제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는데, 순차적인 제거보단 일괄적인 제거가 필요해 보임. 내년 예산 책정 시 이 점을 꼭 유념하셔서 석면 완전 제거에 나서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