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반딧불이 예술제 개최 성황

“10개 분야의 작품 200여 점도 선보여”

2014-12-04     천홍석 기자

27일~29일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에서 풍물, 합창, 태보, 무용, 연극으로 11월의 추운 저녁을 훈훈하게 덥혔다.

200여명이 함께 만든 작품 200여 점을 전시하고, 5개 공연을 선보이는 ‘제11회 반딧불이 예술제’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용인시 장애인 문화예술단체인 ‘사단법인 반딧불이’가 주관했으며, 용인시 유일의 장애인 문화예술 단체로 지난 2003년 설립해, 장애인의 문화교육과 사회적응교육,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문화학교와 성문화연구소 등 2개 기관에 교사 30명과 장애인 350여 명이 함께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사단법인 반딧불이의 한 해 활동을 선보이는 ‘반딧불이 예술제’ 주제는 ‘이미지 페스티벌’. 마음 속 이미지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장애인의 노력을 담았다는 뜻이다.

올해 예술제에는 사단법인 반딧불이 회원을 비롯해, 용인지역 문화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반딧불이 홍보대사인 개그맨 이승환 씨가 사회를 맡았다.

학생들의 ‘풍물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EXO의 노래 ‘으르렁’에 맞춘 ‘태보’와 벽돌 격파 시연, 무용(샤클즈, 트위스트), 연극 ‘스크루지 할머니의 악몽’, 11주년 기념식, ‘행복한 사랑’ ‘내 나이가 어때서’ ‘그대 눈 속의 바다’ 등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반딧불이 예술제는 29일까지 열렸으며 전시와 공연, 개막식, ‘반딧불이 11호 문집’ 출판기념회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행사에서는 9개 교실에서 한 해 동안 배우고 익힌 규방공예, 리본공예, 도자기공예, 양말공예, 원예치료, 아이클레이 등 10개 분야의 작품 200여 점도 선보였다.

박인선 교장은 “반딧불이 예술제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 행사를 통해 반딧불이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마음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