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양 사망사고, 사고운전자 구속

“예원이의 한 풀어줘야”

2015-05-19     천홍석 기자

용인동부경찰서에서는 지난 3월 30일 오후 5시 50분경, 용인시 기흥구 중동 국민연금관리공단 앞 노상에서, 태권도 학원차량 운전석 뒷문이 열리면서 타고 있던 원생(7세, 여)이 차량 밖으로 추락하여 사망한 사고와 관련,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태권도 관장 김모씨를 업무상 중과실치사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5월 13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발생 후 현장 주변 CCTV자료 확보, 119구급 일지 확인 및 통신자료 분석, 당시 탑승했던 다른 원생 등 참고인 진술을 통해 운전자 김모씨가 원생을 하차 시킨 후, 차량 뒷문이 닫힌 것을 확인하고 출발해야 할 주의의무를 위반함과 아울러, 사고가 발생 했으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 하거나 119신고를 하는 등, 구호조치를 취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차량 내에 있던 다른 원생을 태권도 학원에 내려준다는 이유로, 사고원생을 차량에 싣고 다니면서 태권도 학원으로 이동하는 등, 사고 후 구호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경찰에서는 향후 어린이통학버스 사고발생 시 경중을 불문하고, 사고 원인행위 뿐 아니라 운영자의 안전관리 의무 이행여부를 규명하여 엄중하게 사법처리하는 한편, 어린이 교육시설 운영자 · 운전자 · 동승 보호자를 상대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어린이통학버스 안전 강화)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린이 교육시설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운전자의 의식개선 등 우리 사회 전체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억울하게 운명을 달리한 고(故) 양예원양(6세)의 죽음을 슬퍼하며 ‘동백엄마들의 사랑방(http://cafe.naver.com/dbmommy)’이라는 온라인 카페 회원들이 고(故) 양예원(6) 양을 추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추모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달 4월12일 오전 11시에 시작된 추모음악회에서는, 고(故) 양예원(6) 양에 대한 추모묵념과 고모 양00(여) 씨가 예원이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으로 시작해, Sono Flute Ensemble, 마드레싱어즈 Vocal Ensemble, 고화란 Ocarina, 김현영&최선영 Violin & Piano, 오희연 Vocal 순으로 진행됐으며. 동백동 주변의 주민들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번 추모음악회는 3월 30일, 달리던 태권도학원 차량에서 떨어져, 두개골 골절로 안타깝게 짧은 생을 마감한 고(故) 양예원(6) 양을 추모하기 위해 열렸다.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동안 이를 지켜보던 많은 시민과 동백엄마들의 사랑방 회원들은 애써 눈물 감추며, 예원(6) 양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