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애인학교 설립 난항

“지역민들 반발은 지역 이기주의”

2015-07-08     천홍석 기자

용인시의회 이건영 의원은 지난 7일, 의원 집무실에서 장애인 학부모들과, 용인기자협회 천홍석 회장 등이 참석하여, 처인구 장애인학교 설립에 대한 긴급면담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용인지역 특수학교 대상자는 이중 13.8%(154명)만 지역 내 학교에 배치됐다. 도내 배치율 19.4%, 전국 평균 29.02%에 비해 매우 저조한 실정" 이라며 "용인지역에 장애아동의 교육을 위한, 공립특수학교를 조속히 건립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요구했다.

이건영 의원은 “관내 장애아동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위해, 용인공립 특수학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고자 도교육청, 시와 주민 등과 협의해 대안 부지를 논의 중에 있다” 며 “학부모들의 간절한 소망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기자협회 천홍석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전환될 시기는 이미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지 못하는 극소수의 주민 때문에, 장애인학교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적발상 때문”이라며“용인시에서도 장애인학교 설립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경기도교육청과 심도 있게 논의와 협의를 거쳐, 하루빨리 장애인학교가 설립 되어 처인구의 장애 아동(약2300여명)들이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공립 특수학교는 경기도 교육청이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30학급, 정원 199명 규모로 설립하려다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자, 지난해 계획을 연기한바 있으며, 지난 2월에 용인 특수학교 부지선정 협의회를 개최하여, 현재 선정부지 주변 민원 등 제반 여건 분석을 검토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