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곡초 주민들, 허가취소 촛불집회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 공사반대

2015-07-10     천홍석 기자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에 소재한 지곡초교 옆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 허가와 관련, 환경영향평가서 허위 작성 등의 근거를 제시하며 허가 취소를 촉구해온 학부모와 학생, 주민들이 거리 행진에 나선다.

11일(토) 늦은 7시부터 신갈동 만골공원 앞에서 집결, 용인 자동차 면허시험장과 관곡초교, 한성공원 등을 거쳐, 기흥역 앞까지 행진한다는 계획. 도착지점인 기흥역 앞에서는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 공사반대 촛불집회’와 함께 ‘지곡초교 옆 공사 반대, 10만인 서명운동’도 전개한다.

거리행진 주최 관계자는 “학교 옆 아이들의 생태학습장인 부아산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가운데, 마을공동체의 물꼬를 틔우게 됐다” 며 “지난 5월 23일에 이은 이번 거리행진으로, 마을공동체의 뿌리는 더 단단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곡초교 학부모와 주민들은 지난 7일, 용인지역 32개 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업체 측의 환경영향평가서 식생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근거를 들어, 용인시에 인허가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9일 오전에는 하남시 한강유역환경청 앞에서 업체 측의 허위 작성한 환경 영향평가서를 취하할 것을 요구하는 대규모집회를 여는 등, 공사허가 철회를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시 집행부에 답변을 요구하는 제200회 용인시의회(의장 신현수) 제1차 정례회가 지난 6일 개회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김기준 의원이 지곡동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에 대한 허가 적정성 재조사와 대책에 대해 질의하는 등, 용인시 지곡동 현안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