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전 의장 백군기후보, 선대위원장 맡아

“지탄받아 마땅하다”

2016-04-01     천홍석 기자

 

새누리당 용인 갑 선거구 후보로 출마했던 용인시의회 이상철 전 의장이, 새누리당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정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캠프 발대식에서, 이상철 전 의장이 선거대책위원장에 선임됐다.

이 전 의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을 빙자한 ‘친박 공천’을 주장하며 “용인시 각 선거구에 드리워진 ‘친박 벨트’를 허물기 위해, 이들과 맞서는 후보 중 가장 깨끗하고 맑은 정치로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조건 없이 도와서 당선 시키겠다”면서 친 박계 후보 낙선운동과 공천결과에 불복하는 등 새누리당을 탈당했었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 전 의장은 “.이제 저의 목표는 정해졌고, 그동안 저의 지지자들은 물론 많은 시민 분들과 논의한 결과, 용인지역의 후보자 분들이 청렴하고 능력 있는 3명의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며 “용인 갑 선거구의 백군기 후보, 용인을 선거구의 김민기 후보, 용인 정 선거구의 표창원 후보를 지지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 후보는 대한민국의 어떤 후보보다도 애국심이 강하고 청렴하며,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군 출신 후보로, 작금의 안보현실을 고려할 때, 꼭 국회로 입성하여 용인시의 발전과 국가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며 “저는 그래서 태양의 후예인 백군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자처했고, 반드시 백군기 후보가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정가와 시민들의 반응은 정치권의 예상과는 달리, 싸늘한 분위기를 감지 할 수 있었다.
유림동에 사는 원모(여.46.처인구 유림동)씨는“그래도 자기가 20여년이상을 몸 담고 있던 당을탈당하고, 상대당의 선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기존의 동료들에게 칼을 겨누는 그런 행태는 정말 보기가 안 좋다.”고 말했고 백암면에 산다는 이모(남.52.처인구 백암면)씨는 이상철씨를 잘 알고 있는데, 아무리 경선에서 떨어진 것이 억울하고 분해도, 어쨌든 처인구 새누리당에서는 경선을 하지 않았느냐? 다른 지역은 현역 국회의원이 컷오프 되어,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탈락 시켰잖느냐, 이번 더불어민주당을 돕기로 한 행동은 지탄을 받아 마땅한 행동을 했다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