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후보, 포로노 합법화 조건부 찬성?
“대한민국 여성을 우롱”
지난달 16일 ‘딴지일보’ 인터뷰에서 ‘포르노 합법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표창원 후보는 “단도직입적으로 찬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신 있게 자신의 입장을 말한 뒤 “규제가 충분히 마련되고, 포르노물에 출연하는 분들의 인권, 이런 부분들이 동반돼야 가능한 것”이라면서 보충설명을 이어갔다.
한편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소속 황인자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중앙여성위원회 일동의 명의로 된 회견문을 낭독하며 "더 민주가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표 후보의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당 차원의 조치를 당장 시행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표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윤리의식과 자질이 의심될 뿐만 아니라, 공당의 후보로서 여성 유권자들을 향해 표를 달라고 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한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은 "청소년을 키우는 어머니로서, 오히려 우리가 (포르노를) 단속해야 하는데 합법화하자는 것은,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에게 큰 짐을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5일에도 표 후보의 2012년 기독교 비판 글과 관련해, 후보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표 후보가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을 저지하려는 일부 기독교 인사들을, 나치와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비유해 비판했다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최근 이 글이 다시 논란이 되자, 표 후보는 해당 글을 블로그에서 삭제한 상태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표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클린선거를 이어오는 정치신인에게, 거대 집권 여당이 할 품위 있는 행동은 아니죠.”라는 반응을 남겼다.
이 소식을 접한 윤모(여.48. 죽전 1동)씨와 권모(여. 36. 기흥구 동백동)씨 등 시민들은 “더불어 민주당(용인 정)표창원 후보가, 자기 개인의 유명세만 가지고 용인시 정 지역구민들과, 대한민국 여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도, 뻔뻔하고 건방지게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여성을 우롱하는 발언을 한 표 후보 같은 사람에게, 표를 줘서는 절대로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