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온 판다‘용인시 관광 홍보대사’

“관광객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2016-04-07     천홍석 기자

지난달 중국에서 선물 받아 용인 에버랜드로 온 판다‘아이바오(愛寶)’와 ‘러바오(樂寶)’가 용인시 관광홍보대사가 된다.
일본에서 고양이를 역장으로, 양을 제초 공무원으로 임명하여, 유명세를 타는 경우도 있지만, 동물이 홍보대사가 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용인시는 7일 판다 인형이 있는 시청 1층 로비에서, 정찬민 시장과 김봉영 삼성물산(주)리조트 부문 사장이 참석해, 에버랜드 판다를‘용인시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다의 관광홍보대사 위촉은 에버랜드를 찾는 관광객이 한 해 1,400여만명에 달하는데다, 판다가 중국 시진 핑 주석으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어서, 용인의 중국 방문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판다 캐릭터를 활용해, 시정을 적극 알리는 한편, 에버랜드에 관광객이 10만명이 늘어날 때 마다, 판다에게 인센티브로 특별 식을 제공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위촉식에서“판다를 용인시 관광홍보대사로 하는 것에 적극 협조해 준 에버랜드 측에 감사드린다.”며“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우리 용인시 관광객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판다‘아이바오(愛寶)’와‘러바오(樂寶)’는 지난 2014년,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공동연구 목적으로, 지난달 3일 한국에 들어와, 용인 에버랜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