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제14회 ‘포은문화제’ 성황리 폐막

다양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2016-04-20     천홍석 기자

22일 용인시는 고려시대 충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제14회 포은문화제’가, 조길생 용인문화원장과 이우현국회의원(새누리당 용인 갑)표창원 국회의원 당선자(더불어민주당 용인 정)신현수 용인시의회 의장, 조청식 용인시 부시장, 권미나,오세영 경기도의원과 이건영, 김중식, 정찬진, 김운봉, 김상수,이은경,용인시의원등과 허명환 20대 국회의원 후보와 전직 용인문화원 원장과 이사들 등 약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2~24일까지 3일간의 행사를 모현면 정몽주 선생 묘역 일대에서 개최 했다.

용인문화원이 주최하는 포은문화제는 지난 2013년‘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받은 전통문화 축제로, 우리 조상들이 중요하게 여긴 관혼 상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첫날인 22일에는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전국한시백일장이 열렸다.
전국의 유림 200여명이 참가해, 포은 선생의 충·효·예 정신과, 용인을 주제로 한시를 짓는다. 참가자는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쓰는 등, 전통 복장을 하며, 장원 급제자에게는 임금이 내리던 어사화를 꽃아 준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청소년국악경연대회가 열려 민요, 판소리, 풍물, 가야금, 국악 관현악 등 다양한 장르의 경연이 펼쳐졌다.
23일에는 포은 선생의 묘를,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이장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천장행렬이 진행되었다.
또 전통 성년 의식인 관례와 정몽주 선생의 묘소에 궁중 제례형식의 제례가 열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제례의식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올해로 두번째로 시행하는 용인시민을 대상으로 한 전통혼례가 진행되었다.
용인시 거주 부부 5쌍이 청사초롱을 앞세우고, 가마를 탄 채 입장하여, 전안례, 교배례, 근배례를 선보였으며, 이밖에도 용인거리아티스트들의 공연과 규방공예, 도자기, 탁본 등 전통체험 프로그램이 실시되었다.
축제기간과는 별도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주관으로, 용인의 역사인물과 용인 문화재를 소재로 25일~5월31일까지 스토리텔링 경연대회도 열린다.

포은문화제는 조선 태종 6년(1406년)에 포은 선생의 묘를, 개성 풍덕에서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천장하던 중, 지금의 용인시 풍덕천동에서 회오리바람이 일면서 명정이 날아가, 지금의 모현면 능원리 묘역에 떨어진 것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묘를 모신데 기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포은문화제는 정몽주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우리 고장의 전통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축산농협(조합장 최재학)에서는 축산을 장려하기 위한 행사로 음료수와 생수그리고 우유 수천개를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모현의 좋은사람들'(회장 고영숙)은 3일간의 행사에 맛있고 깔끔한 먹거리를 준비해서,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과 관계자들의 식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장 주변에 수십개의 부스를 설치해서 전통차와 다도를 배우는 부스, 불우이웃돕기(반딧불이문화학교 교장 박인선) 의류판매, 전통공예, 전통 도자기만들기(전 용인예총 회장 마순관)등 많은 작품전시회를여는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펼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