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시장, 초등학생들의 감사편지 받아

“등하교길 안전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2016-06-24     천홍석 기자

 

“학교 후문 텃밭 앞에 차를 세워 놓는 분들도 많았는데, 시장님께서 설치해 주신 안전봉 덕분에, 텃밭 앞 차들이 싹없어졌어요. 이제 위험하게 차를 피해 다니지 않아서 좋아요.” (능원초 5학년 이재현)

지난 22일 정찬민 용인시장 집무실로, 처인구 모현면 능원초등학교 학생들로부터, 174통의 편지가 무더기로 날아왔다. 등하교 길에 위험했던 학교 후문 쪽에, 용인시가 안전봉을 설치해 줘 감사하다는 편지다.

용인시가 민원을 접한 것은 지난달 초.
능원초등학교 후문 쪽이 폭 3m의 좁은 1차선 도로로 돼 있는데, 통학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등하교 때마다 차량과 학생들이 뒤엉켜, 안전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바로 옆에는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하는 텃밭이 있어, 차량 매연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측으로 부터 이 같은 사연을 접한 정 시장은, 담당부서에 즉시 해결토록 지시했다. 시는 동부경찰서와 함께 안전봉 21개를 설치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로를 확보했다.
또 파손된 과속방지턱도 보수하고, 일부 도로구간 포장도 완료했다.
사업비는 230만원. 교통지도 경찰들도 등하교길 안전을 돌보기 시작했다.

“시장님, 저희 학교 텃밭 앞에, 차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안전봉을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 보답으로 이렇게 작은 보답 편지를 씁니다. 아주 작은 보답이지만 받아주세요.” (능원초 5학년 김규원)

학생들은 다양한 감사의 사연과 함께, 안전해진 텃밭 앞 그림도 보내왔다. 제각기 편지에 그림도 그려 넣고 색칠도 해서, 정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것이다.

“텃밭에 제가 심은 채소들이 나쁜 매연을 맡지 않게 되어, 더 싱싱하게 자랄 거예요. 이젠 텃밭 운영도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더욱 텃밭 작물을 심히 키우겠어요.” (능원초 5학년 홍지우)

능원 초 관계자는 “안전봉이 생겨,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게 됐다” 며 “어린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이렇게 빨리 해결해 준, 용인시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어린 학생들로부터,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감사편지를 받아, 매우 흐뭇하다” 며 “적은 예산으로 시민들에게 큰 만족을 주는, 행정을 펼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