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공유마당’직원들에게 큰 호응

“시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 하는 모습 신선”

2016-07-07     천홍석 기자

“용인시 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뜻 깊은 자리였어요.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합니다.”

정찬민 용인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5회에 걸쳐 실시한, ‘민선6기 2년 성과와 과제 공유마당’을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7일 마무리했다.

직원들은 “시장님께서 직접 프리젠테이션 하시는 시정보고회가 처음이어서, 매우 신선 했어요”, “직원들과 소통하며 직원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참 멋지세요.”라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직원들이 행사 전에 미리 화이트보드에 붙인, 200여개의 포스트잇에는 건의사항도 다양했다.

“보건인력을 증원해 주세요, 어린이집을 늘려주세요, 식당 기부반찬을 개선해 주세요.” 등 업무환경과 관련된 건의사항이 많았다.

특히 처인구와 수지구 청사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해 달라는 건의에는, 정 시장이 “담당부서에서 당장 설치하고 조치 결과를 보고하라”고 즉석 처리하기도 했다. 또 “직원 휴가 시 이용할 수 있는 저비용의 팬션이나 콘도를 늘려달라”는 건의도 담당부서에 바로 확충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일부 직원들은 “재정개편이 시행되더라도 복지 포인트는 삭감 말아주세요”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걱정을 하거나, “커피를 사 주세요, 아이스크림 사주세요.” 등 애교 있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시정 발표내용에 대해 “3품행정이 무엇인가, 용인시 채무 잔액은 얼마인가”라는 돌발퀴즈 이벤트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 시장은 직원 포스트잇에 담긴 건의사항은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회신해 주고, 최근 시작한 직원들과의 ‘삼삼오오 도시락 정(情)모’ 만남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정 시장은 “이번 공유마당 소통 릴레이는, 행정 일선에서 일하는 직원들 모두 소통이 필요로 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기회였다” 며 “앞으로 전 직원이 소통을 통해, 공직사회의 변화를 일으키고, 시민들이 공감하는 소통행정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