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모현초등학교, 스크래치 프로그램 활용

코딩 실력 UP 자신감 UP

2016-07-14     천홍석 기자

용인 모현초등학교(교장 김명실)에서는 7월 14일, SW동아리 발표회가 열렸다.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작성한 자신들의 작품을, 친구와 학부모님 앞에서 열심히 발표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사뭇 진지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것을 관람하는 친구, 선생님, 학부모님들도 학생들의 프로그램 실력에 감탄하는 모습이다.

농촌에 위치한 학교 특성상, 처음 SW동아리를 시작하였을 때,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경험해 본 학생은 한명도 없었다.
동아리를 신청한 학생들도 프로그램을 짜기 위한 목적보다는,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신청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1학기 동아리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이제 게임을 하는 것보다, 게임을 만드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여름 방학’이란 주제를 가지고 발표회에 소개된 작품들도, ‘물총놀이’ ‘수박 먹기’ 등 대부분이 게임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게임 프로그램이라고 만만히 봐선 안 된다. 그 게임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서, 절차적 사고력이 길러지고, 새로운 게임을 만들기 위한 창의력이 꽃피고 있기 때문이다.

모현초는 2016년 SW선도학교로 지정되어, 엔트리를 이용한 코딩 수업, 보드 게임을 활용한 언플러그드 교육 등, 수업 중에 SW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사업의 지원을 받아, 매주 목요일 4~6학년 26명의 학생들로, 2시간 동아리 수업이 운영되었다.

1학기 SW동아리 수업을 하면서 놀라운 점은 학생들의 성장이다.
4학년 학생들의 실력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였고, 교실에서는 관심을 받지 못했던 학생이지만, 코딩 실력은 수준급으로 성장하여 담임 선생님을 놀라게 한 학생 등 동아리 활동을 통해, SW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학생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동아리 운영에서도 ‘주소 아 4월 이벤트’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학생들이 티셔츠 선물을 받았을 뿐 아니라, ‘6월 게릴라 미션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배달된 피자 선물로, 발표회 마무리를 훈훈하게 할 수 있었다. 이런 다양한 활동 결과와 학생들의 성장에, 학부모님들도 뿌듯해 하시고, 학생들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