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찰대부지, 용인시에 귀속된다.

“용인시민의 문화체육 공간으로”

2016-08-20     천홍석 기자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출입이 금지 되었던,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전 경찰대 부지와 시설이 오는 11월부터 시민들을 위한 문화 시설로 활용되는 등, 조기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또 부지 개발이 민간 주도가 아닌 LH에서,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교통영향평가 등, 광역교통계획 수립을 통한 계획적인 교통체계가 수립될 전망이다.

18일 용인시는 기흥구 언남동 전 경찰대 부지에 대한 기자 간담회와, 현장답사를 통해 그 동안 의료복합단지를 준비하던 계획과, 뉴스테이 개발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용인시는 당초 2017년도 말로 예정된 전 경찰대 시설 기부채납 이전 시기를 대폭 앞당겨, 시민 문화공원으로 활용키로 하고, LH측과 사용권한을 이양 받는 업무협약을 다음달 중 체결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무상귀속 받을 경찰대 시설은 대운동장을 비롯해, 실내체육관, 본관, 강당, 강의동, 도서관, 학생회관, 창고 등 8개로, 부지 면적은 8만1,000㎡에 달한다.

시는 사용권한을 이양 받는 전체 시설 중, 대운동장(2만1,000㎡)과 실내체육관(7,000㎡) 등 2만8,000㎡의 체육시설을, 우선적으로 시설보수 등을 거쳐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시설물은 주민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인 사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또 전 경찰대 부지의 뉴스테이 개발과 관련해, LH측에 주변 도로에 미치는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해, 광역교통계획을 수립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방침은 민간주도로 이뤄지는 개별 개발방식이 아닌, 전체 부지가 택지개발과 같은 종합적인 공영개발로 이뤄지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 뉴스테이 사업에 따른 개발이익도, 전액 환수해 해당 지역에 재투자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뉴스 테이 관련 공람 공고가 끝나고, 내년 10월까지 교통영향평가 등을 포함한 토지이용 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한편 정찬민 용인시장은 전 경찰대 부지 무상 기부체납에 대한 기자브리핑과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작은 오해도 있었지만,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호기를 맞아, 더욱 쾌적한 문화, 체육, 첨단 공간을 만들겠다, 전 경찰대에 있는 대규모 시설을, 무상으로 기부채납 받게 된 것은, LH측에 끈질기게 요구해 얻어낸 결과” 라며 “조기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경찰대 부지의 기부 채납과는 별개로, 뉴스테이 사업이 교통과 사업수익 전액 재투자 등이 철저하게, 용인시를 위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협상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기자들과 현장답사를 마치고 대 운동장에 선, 정찬민 용인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쾌적하고 살기 좋은 기흥, 용인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협상 하겠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편 기흥구 언남동 김언년 동장은 무더운 날씨에 전 경찰대 부지를 답사 하러운 기자들과, 관계자들을 위해 얼음 물수건과 부채를 준비하는 준비성을 보이기도해서, 참석한 기자들과 관계자들로부터 고마움을 표하는 박수를 받기도했다.

현재 경찰대·법무연수원 시설물 현황은 다음과 같다.
▶본관 및 강당= 본관은 연면적 5,439㎡에 지하1층, 지상4층으로 돼 있고, 각종 사무실과 회의실 등으로 사용됐으며, 강당은 1,000석 규모의 대강당과 500석 규모의 소강당으로 구성돼 있어 각종 문화행사가 가능한 시설이다.
▶대운동장= 21,000㎡ 규모의 축구장에 400m의 육상트렉과 1만석의 관람석이 있다.
▶실내체육관= 연면적 5,795㎡에 지하1층, 지상2층으로 돼 있다. 1층은 유도, 검도, 헬스장으로, 2층은 1,000석 규모의 관람석이 갖춰진 농구 등 구기종목이 가능한 시설로 사용됐다.
▶강의동·학생회관= 강의동은 연면적 11,345㎡에 5층짜리 건물로 돼 있으며, 학생회관은 3,400㎡에 지하 1층, 지상3층으로 돼 있다. 강의실과 교수연구실, 식당, 동아리방, 휴게실, 매점 등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도서관= 연면적 2,168㎡에 3층짜리로 280석 규모의 열람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