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저수지 호수공원화 본격화
수질개선사업 타당성 조사 마쳐
2016-11-10 천홍석 기자
용인시는 현재 일부 구간만 개설돼 있어, 단절돼 있는 기흥저수지 산책로를 전체를 순환할 수 있도록 연결키로 하고, 180억원을 들여 다음 달 착공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기흥저수지 전체 둘레는 약 9km로, 이중 하갈교~공세교까지 2.6km만 개설돼 있고 나머지 6.4km는 단절된 상태다.
또 제방~공세교간 나머지 2.7km는 2018년에 착공해, 2020년까지 마치면 전체 구간이 이어지게 된다.
시는 특히 최대한 적은 예산으로,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린다는 구상이다.
수질개선사업도 본격화된다.
지난 7일 한국 농어촌 공사가 기흥저수지 준설 및, 인공습지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최종 용역보고회를 마쳐, 내년에 기본조사와 세부설계를 거쳐 2018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사업은, 52만㎥의 준설과 상류와 중류 2곳에 각각 5만㎡와 7만㎡의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한 준설토를 재활용해, 하갈동 인근 지역에는 4만㎡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섬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주민 휴식공간과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만들어진다.
이처럼 호수공원사업이 완료되면, 기흥저수지는 인근 광교호수보다 면적이 넓어, 수원, 오산, 화성 등 인근 지역의 대표 수변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기흥저수지를 용인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역점사업 중 하나로 집중 추진할 계획” 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쾌적한 수변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