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앞 광장, 무료썰매장 개장

“호주머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2016-12-17     천홍석 기자

 

지난해 14만 여명이 이용하며,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용인시청앞 광장 무료 썰매장이, 17일 문을   열었다.

용인시는 시청앞 광장 2천㎡에 썰매장을 조성해 17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39일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썰매장은 앉아서 얼음 위를 지칠 수 있는 가로 30m× 세로 50m 크기의 얼음 썰매장과, 38m 길이의    튜브 썰매장 등, 2개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해 없었던 튜브썰매장이 새로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튜브썰매를 갖고 슬로프에 올라가, 슬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한 번에 9명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튜브 썰매장은 이용자 안전을 위해, 슬로프 경사각도를 23도로, 완만하게 하고 라인 끝에는 속도제어 매트와 충돌을 흡수하는 안전쿠션 방어벽을 설치했다. 이용자의 몸무게는 60kg 이하로 제한했다.
이용 가능한 나이는 튜브 썰매장은 8세~13세까지, 얼음썰매장은 3세 유아부터 13세 초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다. 썰매와 튜브썰매, 헬멧, 스틱 대여는 모두 무료다.
이용기간은 지난해에는 설 연휴에 쉬었지만, 올해에는 시설 점검을 위한 월요일 휴무(1월 30일 제외) 외에는, 휴무 없이 매일 오전10시~오후4시까지 운영된다.
점심시간인 낮12~13시에는 휴장한다.
썰매장 개장 기간 동안 잔디광장에서는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썰매장을 배경으로 한 포토 존이 마련되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족단위로 즐기는 썰매타기 대회 등 이벤트도 열린다. 개장일과 크리스마스에는 솜사탕 만들기, 뺑뺑이판 돌려 선물받기, 싼타 와 사진찍기, 캐롤 가족노래방 등의 특별 이벤트도 선보였다.
시청사 1층 로비에서도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용인 거리 아티스트 팀이 1층 로비에서 마술과 마임, 버블쇼 등 공연을 선보이고, 동부도서관은 ‘책수레 도서관’을 운영한다. 800여권의 시사.교양.인문.육아.어린이책과 잡지류 등을 비치하였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14명의 안전요원들이 의무실에 상시 대기하며, 6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용객 안전과, 장내 질서를 도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없었던 튜브 썰매장을 새로 설치해 어린이들이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며 “무료인 만큼, 비싼 놀이 공원을 가지 않아도, 돼 호주머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