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후보군, 서서히 압축

경선까지 돌발변수 작용?

2018-02-18     천홍석 기자

제7회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장에 도전하려는 여야 예비후보자들의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군이 서서히 압축되어 가고 있다.

용인시장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 중, 이우현 용인병 지역위원장은 지방선거 출마시, 지역위원장을 사퇴해야 하는 지난 13일까지 위원장직을 사퇴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당규 제56조 6항에 의거 ‘지역위원장이 시·도지사 선거,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자치구·시·군의 장의 선거에, 후보자 추천신청을 하고자 하는 경우, 선거일 120일 전까지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지난 1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용인 갑 여성위원회 발대식에 이우현 위원장이 참석해 백군기 용인 갑 지역위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발대식 이후 지역에선 “백군기, 이우현 두 위원장이 사전에 어느 정도 조율을 한 것 같다”는 후문이다.

여성으로써 용인 시장 후보군들 중 한명이었던 박남숙 용인시의회 부의장도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며 “시의원 4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으로써 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기에 현실적으로 부담감이 작용 한 것으로 보인다.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 역시 그동안 시장 후보로 거론 됐다. 하지만 최근 동료 시의원들 말에 의하면 현재 지역구가 포함된 제7선거구(풍덕천1·2동, 죽전1·2동)의 도 의원 출마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백군기 용인시갑 지역위원장은 오는 6.13 지방선거 용인시장 출마를 위해 13일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열심히 지역을 다지고 있다.

백군기 위원장은 사퇴 인사말을 통해 “저는 깨끗한 정치인으로 청렴한 시장,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역설하며 “시정에 깊게 뿌리내린 적폐를, 시민과 지역정치권이 참여하는 시정혁신추진단을 구성하여, 깨끗하고 공정한 시정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은 지난달 22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선대인 소장은 "곳곳에서 난개발로 고통 받는 용인시에, 필요한 변화를 만들고 싶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용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로, 자천타천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이 하나 둘씩 방향을 전환하면서, 결국 시장 경선을 위해 뛰고 있는 인물은 백군기 전 국회의원과 오세영 도의원, 조재헌 전 국회의원 보좌관, 현근택 중앙당 상근 부대변인,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 등으로 일단은 압축되고 있는 모양새가되고있다.

이들은 시장 도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나, 지역정가에서는 “경선까지 어떠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고 볼 수가 없는 것이 정치"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다.